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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광업계, 지속가능한 발전 위해 손 잡아

2020-06-11 11:0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철강협회에서 포스코·현대제철·한국광업협회·한국광물자원공사가 '국내 석회석의 안정적 수급을 위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 납품하는 석회석 광산(15개)들을 대표해 광업협회가 안정적인 국내 석회석 수급을 위한 상생협력 방안을 제안했고, 양사가 이를 수용하며 진행됐다.

그간 석회석 업체들은 단기적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철강업계의 비상경영체제 돌입으로 석회석 물량이 감소할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일본·베트남 등 고품위 해외 석회석 수입 증가가 향후 국내 석회석 물량을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광업계는 이번 MOU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요처를 확보함으로써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고, 중·장기적으로 체계적인 개발계획 수립을 통해 효율적인 광산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왼쪽부터) 포스코·현대제철 현판/사진=각 사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공급망 상생협력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중·장기적으로 원료를 확보할 기반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국내 광산도 지속적인 투자와 기술개발을 진행, 안정적으로 석회석 품위를 확보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모든 산업이 어려운 지금, 석회석이란 광물을 매개체로 철강업계와 광업계가 상생협력을 강화한다는 측면에서 이번 협약식이 상생협력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이러한 협력사례가 다른 산업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도 철강업계와 광업계가 이번 MOU 체결을 통해 지속가능한 동반자로 나아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며 "효율적 광산개발을 위해 현대화장비보급 및 스마트마이닝 등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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