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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가계대출 당분간 증가세 둔화 흐름"

2020-06-11 12: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국내외 금융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각국의 적극적인 정책대응 등으로 대체로 안정세를 회복하는 모습이나 불안요인은 여전히 상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이 금융통화위원회 결정을 거쳐 국회에 제출하고 일반에게 공표한 11일 ‘통화신용정책보고서(2020.6)에 따르면 국내외 주가의 빠른 회복에도 실물경기와 금융시간 간의 괴리 확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기회복이 지연될 경우 시장의 시대가 급속히 조정되며 주가 등 가격변동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의 재무건전성 저하와 가계의 고용여건 악화 등으로 민간의 신용위험이 증대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최근 들어 금융시장이 점차 안정되고 있으나, 여전히 신용경계감이 높고 코로나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의 불확실성이 큰 만큼, 주요 가격변수의 동향, 외국인 투자자금의 흐름, 금유기관 및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 등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다고 한은은 내다봤다.

가계대출은 주택거래 위축으로 인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둔화 및 소비위축으로 인한 기타대출 감소에 따라 4월 이후 증가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 주택가격은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매수심리 위축으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앞으로 경기부진과 정부의 부동산시장 규제 강화 등을 고려할 때 당분간 가계대출은 증가세 둔화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다만 완화적 금융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주택시장과 가계대출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국제유가 급락 및 경기둔화와 함께 무상교육 확대 등의 영향으로 오름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물가흐름을 살펴보면 당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이 같은 요인들의 영향이 이어지면서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선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국내경제의 성장세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요측면에서의 물가상승압력도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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