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LCD 생산시설에서 근무하다 백혈병 등에 걸린 피해자에게 보상을 결정한 뒤 총 142억원의 보상금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반도체·LCD 산업보건 지원보상위원회는 지난해 1월 발족한 후 지난달 31일까지 보상 신청 건수 499건 중 458건에 대한 심의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가운데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건을 제외한 실제 보상 대상은 400건으로 총 142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됐다. 41건은 아직 심의가 진행 중이다.
반도체 노동자 인권단체 반올림에 소속된 53명에 대한 지원 보상도 모두 완료됐다. 보상을 신청하지 않았거나 보상을 거부한 피해자를 제외한 46명이 지원을 받았다.
보상 완료 건수 중 반도체 사업장 소속은 285건으로 전체의 71%, LCD 사업장 소속은 22%, 협력사는 7%였다. 질병 종류로는 유방암이 48건으로 가장 많았고, 희소질환 21건, 자녀 질환 26건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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