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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외국계은행도 시중은행 이어 금리인하 가세

2020-06-15 12:49 | 이동은 기자 | deun_lee@naver.com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0.75%에서 사상 최저치인 연 0.50%로 인하하면서 시중은행들이 수신금리 조정에 나선 가운데 지방은행과 외국계은행도 수신금리 인하 대열에 합류했다.

시중은행 점포 내 창구/사진=미디어펜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은행, 경남은행, 씨티은행, SC제일은행 등이 지난주 예·적금 금리를 줄줄이 내렸다.

BNK부산은행의 ‘e-푸른바다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1.05%에서 0.95%로 0.10%포인트 떨어졌으며 ‘SUM정기예금’의 금리도 1.10%에서 0.20%포인트 내려가면서 0%대로 진입했다. 적금 상품의 금리도 0.15%포인트에서 최대 0.50%포인트 떨어졌다.

BNK경남은행의 ‘스마트정기예금’과 ‘BNK더조은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1.25%에서 1.00%로 내렸으며 ‘스마트자유적금’과 ‘BNK더조은자유적금’ 등 적금 상품의 금리도 대부분 0.25%포인트 내려갔다.

씨티은행은 지난 8일부터 '씨티더하기통장'과 '씨티자산관리통장' 등 적립식 예금 상품의 금리를 0.10~0.20%포인트 인하했다. SC제일은행도 ‘퍼스트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0.90%에서 연 0.60%로, 온라인 전용상품인 ‘e-그린세이브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1.30%에서 1.10%로 내렸다. 

이들이 수신상품 금리를 인하한 것은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인 0.50%로 내리면서다. 은행들은 수익성 방어를 위해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내릴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서 시중은행 가운데 KB국민은행이 가장 먼저 수신금리를 내린 가운데 신한·NH농협·우리은행도 금리 인하에 나섰다. 

신한은행의 1년 만기 '신한S드림 정기예금'과 '쏠편한 정기예금' 금리는 0.90%에서 0.60%로 0.30%포인트 떨어졌다. 적금 상품의 경우에도 ‘신한 S드림 적금’과 ‘신한 S힐링 여행적금’의 1년 만기 금리는 0.90%에서 0.60%로 내려갔다.

NH농협은행의 일반정기예금과 자유적립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0.70%에서 0.45%로, 정기적금의 1년 만기 금리는 0.90%에서 0.70%로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오는 17일부터 주요 예·적금 상품의 금리를 하향 조정한다. 정기예금의 1년 만기 금리는 0.75%에서 0.50%로, ‘우리 SUPER주거래 정기예금’은 0.70%에서 0.40%로 떨어진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낮추면서 시중은행들의 예·적금 금리 인하가 이어지고 있다”며 “하나은행도 늦어도 다음주까지 금리를 낮출 전망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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