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부동산 대책으로 신도시·택지지구의 희소성이 높아진 가운데 공공택지 내에서도 블루칩으로 통하는 첫 민간분양 아파트에 수요층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신도시 및 택지지구는 그린벨트 지역이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고 수만 가구의 새 아파트가 한꺼번에 지어지며 주변으로 지하철과 도로망, 상업지구, 교육, 공공기관 등 기반시설도 대거 확충돼 우수한 주거편의성을 갖춰 분양시장의 블루칩으로 꼽힌다.
▲ 시흥 목감 B4블록 호반베르디움 |
5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가장 눈길을 끄는 곳은 호반건설이 경기도 시흥시 목감지구에서 선보이는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이다.
목감지구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신흥 주거지역으로 1만 가구 이상이 들어설 예정인데 호반건설은 B4블록(580가구)과 B7블록(766가구) 총 2개 블록에서 목감지구 처음으로 선보이는 민간분양 물량 총 1346가구를 이달 중 공급할 계획이다.
B4블록은 신안산선 목감역(예정) 역세권 입지로 교통망이 우수하고 B7블록은 초∙중학교 및 마산∙운흥산∙물왕저수지 등 학군과 녹지공간들이 인접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앞서 분양한 목감지구 내 공공분양 아파트들이 모두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감한 상황이라 상품경쟁력을 갖춘 민간 아파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B4∙B7블록 모두 전용면적 69, 84㎡로 구성된다.
또한 '셉테드'(CPTED) 인증을 받아 외부 침입에 취약한 저층부 및 최상층 일부 세대에 동체감지기를 설치해 방범을 강화하고 지하주차장 및 인적이 드문 장소에 조명, 감시 카메라, 비상벨 등을 설치함으로써 단지 내에서도 마음 놓고 다닐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오산 세교신도시에는 분양 중인 세교신도시 첫 민간분양 아파트 '오산 세교 호반베르디움'을 주목할 만하다. 호반건설이 D-1블록에 선보이는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지상 22~25층 10개 동 전용면적 84㎡와 99㎡ 총 855가구 규모다.
세교신도시는 경기도 오산시에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로 세교 1지구와 2지구를 합해 총 604만㎡다. 크기 면에서는 위례신도시(677만㎡)와 비슷하다. 단지 인근으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이 모두 인접해 있어 원스톱 생활을 할 수 있고 동탄신도시도 가까워 동탄신도시의 인프라도 이용 가능하다.
지하철 1호선 오산대역이 도보 10분 이내 거리에 있어 수원역, 서울역까지 환승없이 이동할 수 있고 오산IC, 북오산IC가 인접해 있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접근성이 우수하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6일이며 계약은 11~13일 진행된다.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로 불리는 마곡지구에서도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이 마곡지구에서 처음으로 분양하는 대단지 민간 브랜드 아파트인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59~84㎡의 중소형 구성에 총 1194가구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주변으로 LG컨소시엄을 비롯해 코오롱, 롯데 등 58개의 국내외 기업체와 각종 연구산업주거 단지가 들어설 예정으로 직주근접성이 뛰어나다.
또 여의도공원 2배 면적의 생태공원인 보타닉파크(가칭)도 조성될 예정이다. 전세난에 지친 내 집 마련 수요자와 각종 개발호재로 인한 가격 상승가능성을 점치는 투자수요까지 겹쳐 하반기 서울 수도권 분양시장의 핫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건설이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지구 A9블록에 분양 중인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도 수도권 동북부 대표신도시인 양주신도시 중심 시범단지에 위치한 지구 내 첫 민간분양 아파트로 관심이 모아진다.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1862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모든 가구가 신혼부부 등 실수요층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58㎡로 이뤄진다.
이 중 지난 6월 1차로 공급된 556가구는 평균 1.4대1, 최고 2.4대1로 모든 타입이 순위 내 마감에 성공했고 이어 지난달부터 562가구가 2차 분양 중이다. 2차 물량의 경우도 1~3순위 청약 결과 0.85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86가구의 알짜 미분양이 대기 중이다.
이외에 천안 성성지구에도 첫 민간분양 아파트가 분양 중이다. 성성지구는 천안 서북구에 조성 중인 택지로 모두 4개 지구로 개발하며 2016년 아파트 6000여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충남 천안시 성성3지구 도시개발구역 A1블록에 분양중인 '천안 레이크타운 푸르지오'는 지하 2층~지상 39층 8개 동 총 995가구 규모로 전용 62~84㎡로 구성된다.
간선도로망과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해 수도권과 전국 어디로도 이동이 수월하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두정역과 천안버스터미널, 천안IC가 차량 10분 거리에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택지지구 내 최초 분양물량은 지구 안에서도 가장 입지가 우수한 지역을 선정해 다른 지역보다 먼저 분양이 이뤄지는 시범단지에 위치한 경우가 많다"며 "처음으로 들어서는 민간분양 물량도 마찬가지로 노른자위인 시범단지에 위치하여 입지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는 만큼 수요자들의 선호도도 더욱 높아 성공적인 분양 성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