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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갑질에 피자시장 침체 '미스터피자' 결국 매물로

2020-06-17 09:00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피자 브랜드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 12일 공시에서 이사회 결의를 통해 유동성 확보와 지배구조 개선 M&A를 위한 매각주관사로 삼일회계법인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스터피자는 3년 전인 2017년 정우현 전 MP그룹 회장의 갑질 논란 이후 소비자 신뢰도가 하락하면서 매출에 악영향을 끼쳤다. 

당시 피자 핵심 재료인 치즈 공급을 정 전 회장 친인척이 관여한 업체를 중간에 끼워넣는 방식으로 '치즈 통행세'를 부당하게 챙기고 가맹주에게 갑질을 하는 등 150억원대 횡령·배임을 저지른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사건으로 한국거래소는 MP그룹을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했고 주권매매 거래는 2017년 7월 이후 3년째 정지된 상태다. 

매각주관사 측은 오는 24일까지 인수의향서를 받아 적격 인수 후보를 추린 뒤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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