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은 입시컨설팅 전문교육기업 ‘거인의어깨’와 함께 <2021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라는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2021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에 따른 정확한 입시정보를 보도하여 해당 대학을 지원하고자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편집자주>
<2021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릴레이 인터뷰 ② 경희대>
[미디어펜=최남규 기자]“경희대학교는 경희의 인재상인 다양한 공동체 안에서 삶을 완성해 가는 책임 있는 교양인 ‘문화인’, 지구적 차원에서 타인과 함께 평화를 추구하는 세계시민 ‘세계인’, 학문 간 경계를 가로지르며 융·복합 분야를 개척하는 전문인 ‘창조인’을 선발하고자 합니다.
경희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은 다양한 학생을 선발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소득, 지역, 고교 등 ‘사회적 배경의 다양성’과 대학 인재상을 반영한 ‘개인 역량의 다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러한 학생 선발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평가요소, 전형자료 등을 활용해 학생들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인성, 발전가능성을 파악하고, 이를 평가에 반영합니다.
경희대학교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찾는 인재는 자기 존중과 성찰을 바탕으로 탄탄한 학업 기초 역량을 갖추고 학교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품성이 바르고 타인을 배려하고 협력할 줄 알며,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과 활동을 꾸준히 쌓아온 학생, 즉, 열정을 갖고 삶을 주도적으로 살아가는 학생입니다.”
경희대학교 입학처는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희대학교의 인재상을 이와 같이 설명하였다. 경희대학교는 수험생 및 학부모 대상 대입정보 제공프로그램을 다방면에 걸쳐 실시해 왔다. 올해도 온라인으로는 입학처 홈페이지 LiON-line(입학정보 한 눈에 보기 사이트)를 통해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입시정보와 전형자료 등 각종 입시 관련 콘텐츠를 탑재하고 있다. LiON-line과 더불어 대교협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 전년도 입시결과를 비롯한 다양한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매년 4월초부터 시행해오던 ‘고교로 직접 찾아가는 입시설명회’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고교방문 입학설명회는 운영하지 않고, 대신하여 본교 방문 교사간담회와 온라인 교사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고교를 직접 방문하여 실시하였던 전형관련 안내는 대입전형 안내 동영상으로 대체하며, 안내 동영상은 입학처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입학상담 시스템을 통해 개인 맞춤형 입학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상담자가 본인의 정보(교과성적, 지원희망학과 등)을 입력하면 전년도 전형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형결과 예측에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며, 6월 말부터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모의논술고사는 온라인 모의논술고사 및 논술특강을 6.26~28일에 실시한다. 매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통해 모의논술고사를 시행해 왔으나, 올해에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해 오프라인 모의논술고사는 실시하지 않고, 온라인 모의논술고사를 실시한다.
◆ 학생부종합전형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180명의 학생을 선발하는 경희대학교의 대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1단계에서 서류 100%으로 3배수를 선발한 후 2단계에서는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하여 1단계 성적 70%와 면접점수 30%로 학생을 선발한다. 대학의 인재상인 ‘문화인’, ‘세계인’, ‘창조인’ 중 하나에 해당하는 국내외 졸업(예정)자는 모두 지원할 수 있다.
고교연계전형은 750명의 학생을 선발하며 국내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서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 중 하나에 부합하여 학교장 추천을 받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 고교연계전형은 학생부 교과 30%와 서류 70%로 일괄 선발하는데 학생부의 정량평가 반영방법은 다음과 같다.
◆ 논술우수자전형
논술우수자전형은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에서 지원 계열의 교과 영역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큰 어려움 없이 문제를 풀 수 있도록 교육과정 내에서 논술을 출제하고 있다.
사회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리논술 문항이 포함된다. 수리논술 문항은 사회·경제에 관한 도표, 통계자료 등이 포함된 제시문을 해석하여 논술하거나, 논제를 수학적 개념과 풀이 방법을 이용하여 논술하는 유형으로 출제된다.
자연계 및 의학계는 수학과 과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의 기본 개념에 대한 이해도와 응용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자연현상을 해석하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문제유형으로 출제된다. 자연계 및 의학계 논술고사의 경우, 수학은 필수이고, 과학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한다. 자연계 과학의 출제 범위는 과학 Ⅰ·Ⅱ이며 단, 과학Ⅱ의 경우 가능한 과학 Ⅰ·Ⅱ에서 공통적으로 다루는 개념에 대한 내용을 출제한다. (단, 의학계 과학의 출제 범위는 과학 Ⅰ·Ⅱ임) 의학계 논술의 경우 자연과학적 기초 소양을 바탕으로 과학 연구의 인문·사회·철학적 이해를 필요로 하는 통합형 논술을 지향하고 있다.
◆ 실기우수자전형
K-SW 인재전형은 수학 및 과학 교과 학습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에 두루 참여하여 성과를 이루어 낸 학생들이 지원하는 전형이다. 실기우수자전형으로 지원자의 자기소개서뿐만 아니라 개인 활동자료 및 실적물이 가능한 전형인데, 주로 교내·외 정보, 프로그래밍 등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 및 수상실적을 제출한다. 교내·외 개인 또는 프로젝트 형태로 소프트웨어 관련 활동을 수행한 경험이나, 교내·외 대회에 참여한 경험 및 수상 실적 등을 제출하고 자기소개서에 기술하는 경우가 많다. 구체적인 사례로는 어플리케이션 제작 경험, 알고리즘 대회 참여 등을 들 수 있다.
◆ 2022학년도 입시계획
2022학년도 주요 신입학전형 사항은 1) 수시 축소, 정시 확대가 이루어지며 수시 3,120명(58.6%), 정시 2,203명(41.4%) 선발계획을 갖고 있다. 2) 학생부교과전형을 신설하여 2022학년도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으로 544명을 선발한다. 기존 서류평가 70%, 교과성적 30%로 반영하던 학생부종합(고교연계전형)은 교과성적 80%와 비교과(출결·봉사)성적 20%의 학생부교과전형으로 변경되고, 전형명은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으로 변경된다. 3) 실기우수자전형[글로벌(영어)], 실기우수자전형(피아노) 등 일부 특기자전형이 폐지된다. 4)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되고, 자연계열(의학계열 제외) 논술고사 시험과목이 수학 및 과학 → 수학 과목만 반영하는 것으로 변경된다. 5) 학생부교과(고교연계전형) 및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논술우수자전형 수능최저학력기준과 동일하다.
또한 학생부종합(네오르네상스전형) 면접 방식이 변경된다. 면접대상인원은 기존 3배수 → 4배수로 확대되고 인문·자연계열은 계열별 제시문 출제문항은 폐지된다. 면접평가 시간은 인문·자연·예술·체육계열은 기존 10분→8분, 의학계열은 25분→18분으로 단축된다.
정시모집 의학계열의 모집군 변동이 있다. 기존에 가군에서 선발하였던 의예과, 한의예과(인문/자연), 치의예과는 가군에서 나군으로 정시 모집군을 변경한다. 이외 구체적인 2022학년도 경희대학교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안)은 입학처 홈페이지(iphak.khu.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희대만의 강점
1949년 개교 이래 올해 5월 18일을 기점으로 71주년을 맞이하는 오늘날 경희는 학생 3만 4,016명, 교수 1,434명, 직원 428명이 함께하는 종합대학교입니다.
최근 수년간 경희대학교는 교육, 연구, 사회공헌에서 지속적인 발전을 거듭하여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2020 THE 세계대학 영향력 평가’의 17개 평가 항목에서 모두 순위권에 진입,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해온 노력을 다각도로 인정받았습니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 관한 기여도를 통해 대학의 사회적·지구적 책무 실현을 측정하는 이 평가에서 경희는 3개 항목에서 세계 50위권에 올랐고, 12개 항목에서 국내 1, 2위를 차지했습니다.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 더 큰 미래를 꿈꾸며 미래사회를 주도하는 상상력과 창의력, 실천력을 갖춰나가는 ‘마음껏 배우고 마음껏 꿈꾸는 대학’. 이것이 경희대학교가 추구해온 대학의 참모습입니다. 경희는 ‘교육에서 학습으로, 학습에서 실천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배움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세계시민교육을 도입하고, 소프트웨어교육과 융합형·사회맞춤형 교육을 한층 강화했습니다. 2017년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LINC+)에 이어 2019년 선정된 대학혁신지원사업으로 학생의 사회진출교육도 확대했습니다. 역량관리시스템 ‘알라딘(Aladdin)’을 통한 진로탐색 기회, 체계적인 사회진출교육 프로그램, 적성 진단 및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오픈랩(Open Lab), 미디어랩(Media Lab),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등 사회진출 준비 공간을 활성화했습니다.
경희대학교는 서울과 국제캠퍼스를 각기 특성화된 종합캠퍼스로 발전시켜왔습니다. 서울캠퍼스는 인문·사회·기초과학·예술 등 순수학문, 국제캠퍼스는 공학, 응용과학, 국제학, 현대예술, 체육 등 응용학문 중심의 편제를 갖춘 ‘하나의 캠퍼스’입니다. 양 캠퍼스는 학문 간 융복합, 교류확대를 통해 교육, 연구, 실천 역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서울-국제 통합캠퍼스 운영으로 학생들은 학과와 단과대학, 캠퍼스를 넘나들어 복수전공(다전공), 부전공, 전과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의·약학, 예술·체육계열, 자율전공학부 등 일부 전공 제외). 학생들의 창의적 경험과 사회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선택의 기회를 열어준 점도 경희대학교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희대학교에는 입시장학 뿐 아니라 학생의 ‘꿈’과 ‘도전’을 응원하는 특별한 장학제도가 있습니다. 바로 ‘경희꿈도전장학’입니다. 창업, 봉사, 탐방, 연구 등 분야에서 스스로 삶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활동비를 지급합니다. 이외에도 다양하고 체계화된 장학제도를 운영, 재학생 10명 중 6명에게 장학금이 지급됩니다. 경희의 전체 장학금 규모는 전국 대학 1위입니다(2019 대학알리미 공시연도 교내외 총계 기준).
대표적인 입시장학은 학생맞춤형장학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 최초 합격자 중 잠재력과 가정 형편을 고려해 60명(서울·국제캠퍼스 각 30명 이내)을 선발하여 등록금 전액과 학업장려금(교재비, 생활비), 기숙사비(국제캠퍼스)를 지원합니다.
● [입시전문가가 바라 본 경희대 수시 지원전략]
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사진=에스오지글로벌
경희대학교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의 서류평가에서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평가에 대한 경희대학교 입학처의 답변을 통해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구체적 기록
학생의 학교생활에 대한 종합적 기록물로서, 학생이 얼마나 충실하게 학교생활을 했는지를 담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에는 교과 수업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학업을 위해 노력했는지, 자신의 지적 호기심과 관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떤 학습과 활동을 했는지,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어떤 경험을 했는지 등이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어야 한다.
△ 단순한 사실 나열 형태의 기록 지양
학교생활기록부는 교사가 학생 활동에 대한 객관적 사실과 이를 통해 성장해가는 학생의 모습에 대한 정성적 평가로 기술되어 있다. 즉, 학교생활기록부는 ‘사실의 기록 + 관찰과 평가의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의 기록은 학교가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과 활동, 학생 개인이 학교 프로그램 내에서 수행한 활동과 학교 프로그램 밖에서 행한 활동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서는 이렇게 학교생활기록부에 드러난 모든 항목을 종합하여 평가하고 있다.
△ 기록되는 요소들 간의 연관성과 유기적 상호 관계
학교생활기록부는 다수의 교사가 참여해 작성한 객관적인 서류로서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핵심이 되는 평가 자료이다. 학교생활기록부는 항목별로 독자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어 어떤 항목이 더 중요하다거나 덜 중요한지 의미 부여가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요하게 바라보는 요소를 꼽는다면 평가 항목과의 연관 속에서 찾을 수 있다.
특히 학업성취도와 교과 세부 능력 및 특기사항이 담고 있는 정보가 많다 보니 그 요소를 집중적으로 검토하게 된다. 이때도 수상경력과 독서활동상황, 동아리활동,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드러난 지적 역량과 관련된 요소 등도 상호 관련 속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전공적합성을 평가할 때는 전공 관련 교과의 성취도와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동아리활동과 진로활동, 독서활동 등의 요소를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이처럼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할 때는 평가요소와 관련해 집중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요소가 있을 수 있지만 요소의 중요도를 단편적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학생부종합전형 평가는 종합적 평가이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 항목 모두가 중요한 독자적 의미를 지닌다.
△ 의예과, 치의예과, 한의예과의 경우
해당 고교에서 최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는 수험생의 지원이 많은 만큼 우수한 수학, 과학(화학, 생명과학) 관련 기본 학업역량을 바탕으로 의학계열에 관련된 지원자의 관심과, 관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내 교과, 비교과활동에서 관심사항을 어떻게 행동과 실천으로 발현하였는지를 보여줄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가 준비되어야 한다. 또한 의예과, 치의예, 한의예과의 경우 2단계 면접평가에서 출제문항 면접과 서류확인면접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출제문항면접의 기출문제를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니, 기출문제를 기반으로 면접준비도 철저히 해야겠다.
전년도인 2020학년도 경희대 고교연계전형의 충원율은 전체 평균 152.8%이었다. (2019학년도 145.5%) 2020학년도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에는 총 27,214명이 지원했는데, 그 중 일반고의 비율은 65%였고, 등록자 비율도 65.7%를 차지했다. 실기우수자전형인 K-SW 인재전형의 합격자 평균 성적은 컴퓨터공학과의 경우 12.0: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서류평균 88.4, 면접평균 83.5를 나타냈고, 소프트웨어융합학과의 경우 12.8:1의 경쟁률을 보여 서류평균 88.7, 면접평균 89.1을 나타냈다.
컴퓨터공학과 지원자의 학생부 교과 등급은 1등급 중반부터 8등급까지 분포했고, 2등급 중반부터 7등급 중후반까지의 합격자 분포를 보여 평균 4.5등급을 보였고, 소프트웨어융합학과의 경우 2등급 초반부터 7등급 중반까지 지원하여 2등급 중반부터 4등급 중반까지의 합격자 분포를 보여 평균 3.2등급을 보였다. 논술전형에서 주요 모집단위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은 경영학과 51.6%, 영어영문학과 42.8%, Hospitality경영학부 46.3%, 화학공학과 56.2%, 환경학및환경공학과 54.4%, 기계공학과 58.4% 등이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최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