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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경제 발목 잡는 기업부채 증가 이유는?

2020-06-21 12:00 | 백지현 기자 | bevanila@mediapen.com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중국의 기업부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기업 자금수요 확대와 완화적 통화정책 등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홍콩 보안법 통화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에 여전히 높아 기업의 자금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자료제공=한국은행



한국은행이 21일 발간한 ‘해외경제 포커스’에 따르면 중국의 기업부채는 올해 중 기업의 위안화대출 및 회사채 증가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확대됐다.

실제로 1~5월중 기업 위안화 대출 증가 규모는 2018년 4.2조위안에서 2019년 5.4조위안, 2020년 7.8조위안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채 순발행 규모는 2018년 1.0조위안에서 2019년 1.4조위안, 2020년 3.0조위안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2017년부터 감소추세에 있던 중국의 기업부채비율(GDP 대비)이 올해 1분기 중 9.8% 포인트 급증했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와 홍콩보안법 통화 이후 미중 무역갈등 심화 가능성과 관련된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중국정부의 홍콩에 대한 통제권 강화와 외국의 간섭금지를 골자로 하는 홍콩 국가보안법 초안이 중국 전인대에서 통과되면서 홍콩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향후 상무위원회는 구체적인 법률을 홍콩 기본법 부칙에 삽입해 오는 8월경에 발효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국은 홍콩의 특별지위 박탈 예고와 동시에 추가 제재를 시사했다. 

현재까지 미중간 전면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요국은 반대 성명을 연이어 발표하면서 무역갈등으로 심화 될 여지를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미중 무역갈등의 불씨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여서 중국 기업의 자금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중국 정부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 2일 4400억위안을 투입해 중소기업의 대출원리금 만기연장과 은행 대출 확대를 지원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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