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고민정 "많이 지쳐. 난 누구고, 여긴 어디인가"

2020-06-21 10:12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일 “사실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 나는 누구이고, 여기는 어디인가를 되뇌었으니까”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미국의 교육전문가이자 사회운동가인 파커 J. 파머의 저서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사진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글을 올렸다. 

그는 “첫 페이지부터 눈이 번쩍 뜨인다”며 해당 책 가운데 ‘정치라는 것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연민과 정의의 직물을 짜는 것이라는 점을 잊어버릴 때, 우리 가운데 가장 취약한 이들이 고통을 받는다’는 구절을 옮겨 적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인 20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실 요 며칠 많이 지쳐 있었다"고 밝혔다./사진=고민정 의원 페이스북 캡처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자신의 SNS에서 이 책을 읽은 사실을 밝힌 뒤 전월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이 급증하는 등 세간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고 의원은 “아동학대를 제도적으로 막을 방법은 없는가 지혜를 모으기 위해 만난 지역아동센터의 센터장님들은 법안을 둘러싼 어른들 간의 다툼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대책의 필요성에 공감해 주셨다”며 “아동 관련 더 다양한 분들의 의견을 들어 법을 보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 고마운 날들”이라며 “내가 먼저 찾아가야 하는데 많은 분이 내게 먼저 손을 내민다”고도 적었다. 이어 “호흡을 깊게 내쉬어 본다, 시야가 조금은 맑아지는 것 같다”면서 “나는 누구이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잠시 잊고 있었던 소명을 직시한다”고 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