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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양적완화 한계 왔나?...자산 4달 만에 감소

2020-06-22 10:2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적극적인 양적완화로 경기부양을 해왔던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총자산이 4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감소,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연합뉴스]



지난 17일(현지시각) 기준 연준의 총 자산규모는 740억 달러로, 지난 2월 26일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준의 미국 국채 및 주택저당증권(MBS) 매입 규모가 급감한 가운데, 환매조건부채권(RP) 규모 축소가 주된 원인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준의 자산 축소는 연준이 중앙은행의 역할인 '금융시장 안정화'가 완료됐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정책 종료 시점이 다가오고 있으며, 중앙은행의 역할인 금융시장, 신용시장 안정화는 성공했다는 판단에 기초한 것"이라며 "이제부터 연준의 주요 정책 목표는 실물 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정책의 여력을 확보해 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한 연준의 수익률 곡선 통제정책 도입 기대감이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주 의회 증언에서 적극적 재정정책을 촉구했다.

시장에서는 내달 말 종료 예정인 중앙정부의 실업급여 보전이 보조금이 축소된 형태로 연장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한편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은 그동안 연준이 매우 적극적이면서 동시에 앞서가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향후 햘 수 있는 수단이 남아있다면서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행동 가능성을 표명했다.

클라리다 부의장은 연준의 미 국채와 MBS 매입에 제한이 없다면서도, 마이너스 금리는 부적절하다고 금리인하에는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연준의 회사채 매입은 시장 기능을 양호하게 유지하는 데 기여하며, 버블 경제로 연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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