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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압승...코스피에 미칠 영향은?

2014-11-06 13:05 |

미국전역에서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친기업 성향의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자 이에 따른 코스피에 미칠 영향에 시장 참여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공화당의 친기업 성격으로 시장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통화정책에서 매파적인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조기 금리 인상우려는 신흥국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 중간선거의 전체 승패를 가른 상원 경합 주(州) 13곳(민주당 소속 10곳, 공화당 소속 3곳)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공화당이 이겨 최소 52석으로 과반을 넘겼다.

   
▲ 사진출처=뉴시스

전체 의석이 100석인 상원은 현재 민주당이 55석, 공화당 45석으로, 이번  선거는 전체 의석의 3분의 1과 보궐선거 대상을 포함한 총 36곳에서 치러졌다.

공화당은 13곳 경합 지역 가운데 켄터키와 캔자스, 조지아 등 3개 텃밭을 모두 지키고 기존 민주당 지역이었던 10개 선거구 가운데 무려 7곳을 빼앗아 왔다.

공화당의 승리에 미국 증시는 환호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0.69포인트(0.58%) 올랐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S&P) 500지수는 11.47포인트 (0.57%) 상승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S&P500지수는 이달 1일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지 닷새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경제 관련 법안의 처리 속도가 빨라지고 정책 방향도 친기업 성향으로 바뀔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 사진출처=뉴시스

그렇다면 공화당의 승리가 우리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증시 전문가들은 뉴욕증시가 환호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공화당의 친기업 성향이 우리 증시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김중원 연구원은 "우연인지 몰라도 공화당 정권때 우리 증시가 좋았다"며 "공화당은 지지세력이 오일 메이저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약달러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문제는 통화정책이다. 공화당이 매파적 성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어 조기 금리 인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 신흥국으로써는 문제거리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도 기우에 그칠 것이란 분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정치적으로 독립돼 있기 때문에 공화당 성향에 금방 반응 하지 않을 것이란 지적이다.

삼성증권 김용구 연구원은 "공화당의 색채가 통화정책에서 매파적"이라며 "양적완화 보다는 금리 인상 긴축이 빨라질 수 잇어 신흥국 경제에는 부담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Fed 는 독립적 기관이기에 정치적으로 연결짓기에 부담이 있다"며 "시장에서 우려하기는 하는데 아직까지 구체적인 액션이 나온건 아니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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