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완 기자]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국민 고통을 외면하는 미래통합당의 시간 끌기는 더는 이해 못 한다”며 추가 상임위원장 선출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국가 비상상황에 효과적 대응을 위해 집권당으로서 선택하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통합당에 양보할 만큼 양보를 하고 기다릴 만큼 기다렸다. 더 이상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며 "결과에 책임지겠다. 6월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을 마무리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그러면서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과 함께 책임여당이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원내대표는 원 구성을 이유로 국회를 ‘보이콧’ 중인 통합당을 강력히 성토했다.
그는 "코로나 위기와 안보 비상상황에서 등원을 하지 않는 통합당의 행보가 이해가 안 된다"면서 "가장 답답한 건 통합당이 왜 정치하는지 정치의 목적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김 대표는 "정치의 가치는 공공의 이익 추구에 있다"며 “3차 (추경은) 전시에 준하는 비상상황에 맞서기 위한 특수 추경”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이 통과되어야 일시적 경영난과 실직 위기에 놓인 58만명의 일자리를 지키고 180만원 수준의 월급을 받는 55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겨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차 (추경) 심사지연을 마냥 기다릴 수만 없다"며 "3차 추경의 6월 국회 통과는 국민의 명령으로 통합당은 오늘까지 상임위원 명단을 제출하고 국회 정상화에 협조할 것을 마지막으로 요청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