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사들이 잇달아 혁신 평면 설계를 도입하면서 계약자의 취향에 맞춰 공간을 자유자재로 구성할 수 있는 선택형 주거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의 아파트는 과거 획일적인 평면형 설계에서 수요자 취향에 따라 고객 맞춤형으로 진화하고 있다.
▲ 힐스테이트 영통 전용 84㎡A타입 평면도. 왼쪽은 기본형, 중간은 가족공간강화형, 오른쪽은 학습공간강화형 |
이전에는 수납공간 제공과 발코니 확장, 알파룸 제공 등의 양적인 평면 개발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가족 구성원 및 라이프스타일 변화 등에 맞춰 직접 선택 구성하는 소비자 맞춤의 질적 평면 개발이 한층 더 세분화되고 있다.
현대건설이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망포동 41-1번지 일원에 분양중인 '힐스테이트 영통'은 가변형 벽체를 통해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 구성이 가능한 공간 선택제를 전용면적 84㎡A타입과 84㎡B타입, 107㎡에 적용했다.
힐스테이트 영통은 사용목적에 따라 △학습공간강화형과 △가족공간강화형 △수납공간강화영 등의 선택이 가능하다.
SK건설이 11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 일대 분양을 앞둔 '월영 SK 오션 뷰(VIEW)는 6개 타입 중 총 4개 타입에(전용 84㎡B, 114㎡ 제외)에 발코니 도어 선택형 평면이 적용된다.
이는 발코니 확장 시 선택 가능하며 선택 시 거실에서 바로 발코니로 이동이 가능한 별도의 출입문이 설치돼 소비자 취향에 따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3~5베이 판상형 평면이 적용되며 일부 세대에는 서비스면적인 '알파공간'을 제공해 세대 내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월영 SK 오션뷰는 지하2층~지상 31층, 8개동 규모이며 전용 59~114㎡ 총 932가구 중 일반에는 464가구가 분양된다.
롯데건설이 11월 부산 남구 대연동 일대 분양할 예정인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세대 내부에는 다양한 선택형 평면과 선택형 수납시스템을 선보여 공간의 활용도를 극대화했다.
전용면적 100㎡B타입과 121㎡B타입의 경우 세가지 형태로 활용할 수 있는 '드림알파룸'이 적용돼 거실과 인접한 공간을 남성용 서재, 여성용 와인바&맘스오피스, 자녀용 키즈룸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100㎡B타입은 '가족실' 공간이 추가로 제공되며 이 또한 가족실이나 드레스룸, 수납공간 등 목적에 따라 자유로운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 복도장식장, 현관수납장, 주방 팬트리(식료품저장실) 등 다양한 수납공간이 돋보인다. 이 아파트는 총 3149가구의 미니 신도시급 초대형 단지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는 전용면적 59~121㎡ 1866가 분양된다.
한라가 경기도 시흥 배곧신도시(C3블록)에 공급하는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 역시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침실, 주방, 거실 등 세대 내 공간에 대한 구조변경이 가능하다.
특히 이 단지는 자녀공부방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 게 장점으로 집중력 향상을 위한 독서실형 책상, 공부방 내에서 선생님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대면형 책상 등 다양한 책상을 설계해 수요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또 자녀의 연령과 취향에 따라 스터디 스타일, 릴렉스 스타일로 선택 가능한 선택형 가구도 갖췄다. 이 단지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와 함께 조성되는 특별계획구역에 조성되는 단지로 지하 2층~지상 40층 12개동, 전용 71~138㎡ 총 2701가구로 구성된다.
호반건설이 경기도 오산 세교신도시(D-1블록)에서 공급중인 '세교신도시 호반베르디움'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고객층과 가족 구성원을 위하여 전 가구 가변형 벽체(거실과 침실2 사이, 침실2와 침실3 사이)를 도입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세교신도시 최초로 방 4개 구조를 선보이는 것과 더불어 전 가구 모두 맞통풍이 가능한 4베이·4룸으로 구성되며 드레스룸과 주방용품 및 일상수납이 가능한 대형 팬트리가 들어선다.
또한 특히 99㎡에는 거실 폭을 4.8m로 설계해 넓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84A·B㎡타입에도 4.6m의 거실 폭으로 설계된다.
공급규모는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0개동, 전용 기준 84㎡와 99㎡ 총 855가구다.
GS건설이 미사강변도시 A21블록에 분양중인 '미사강변센트럴자이'는 고객의 생활양식에 따라 3가지 타입으로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선택형 평면을 도입했다.
전용 91㎡·96㎡·101㎡ 등 3개 주택형은 발코니 확장 시 가족 수와 생활양식에 따라 △방(자녀방‧가족실) △수납공간(드레스룸‧펜트리) △멀티룸(서재‧맘스룸) 등 3가지 평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도 전용 132㎡타입 총 16가 구가 공급되는 펜트하우스는 5룸 구조를 기본으로 중앙에 약 14~23㎡의 전용테라스가 놓여있다.
넉넉한 마스터 드레스룸, 서브 드레스룸과 서재, 취미실, 맘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족실 공간이 별도로 마련된다. 전용 91~132㎡ 1222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미디어펜=조항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