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현지 밀착형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지난 5월 한 달간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현지 진출 해외기업(MNC) 가운데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5월 월간 및 누적 판매량 역시 지난해를 넘어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5월 중국 시장에서 총 2166대의 굴착기를 판매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9% 이상 늘어난 것으로, 시장점유율도 7.3%로 그 동안 중국 시장 내 해외업체 가운데 1위를 차지해 왔던 미국 업체를 앞질렀다.
중국공정기계협회(CCMA) 자료에 따르면 중국 MNC 시장에서 두산인프라코어의 점유율은 2015년 12.9%에서 올 1분기 21.9%로 높아졌다.
또한 5월까지 누계 판매량도 1~2월 코로나19로 인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9408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났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중국에서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를 진행했다./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의 빠른 회복세 속에 현지 밀착형 서비스가 주효했던 것을 이같은 현상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두산인프라코어는 4~5월 중국 전역에서 대리상(영업대리점)들과 함께 중국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위챗(Wechat)을 통해 사전 예약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봄철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DoosanCARE)'를 진행했다.
이는 장비 전문가들이 직접 고객 현장을 방문해 장비 운용 컨설팅과 유지보수 교육 등을 제공하는 고객 맞춤 지원 프로그램으로, 두 달간 총 2600여대의 장비를 점검 보수했다.
캠페인 시작에 앞서 서비스 역량 향상을 위한 온라인 라이브 교육도 실시했는데, 연초부터 3월말까지 총 26회에 걸쳐 중국 대리상 서비스 인원 7300여명이 참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가동이 중단된 고객 장비가 제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활동을 한 것"이라며 "이번 캠페인에 대한 시장 호응에 힘입어 여름철에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 굴착기 시장은 지난 3월부터 장비 가동율이 반등하고 있으며, 5월 한달간 시장 전체 판매 규모는 2만9513대로 전년 대비 76.5% 증가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