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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무역분쟁, 이번엔 ‘오랜 혈맹’ 영국이 '타깃'

2020-06-25 14:2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중국과 유럽연합(EU), 멕시코, 캐나다 등과 전방위 무역분쟁을 벌여 온 미국이, 이번에는 '오랜 혈맹'인 영국을 '타깃'으로 할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25일 로이터 및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은 영국과 EU의 수출제품 31억 달러 상당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4개국이다.

특히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율 100% 적용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영국의 국제무역장관은 미국과의 무역협상은 국익 우선의 원칙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엘리자베스 트러스 영국 무역장관은 미국이 자유무역과 낮은 관세를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영국산 제품이 미국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무역협상에서 영국산 제품에 관세를 추가로 물리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영국과 미국은 제1차 세계대전과 2차 대전에서 독일, 일본 등과 함께 싸운 오랜 혈맹인데, 국익이라는 눈 앞의 이익 때문에 으르렁거리게 됐다.

사실 이미 미국과의 무역분쟁이 치열한 프랑스는 영국보다 훨씬 더 오래된 혈맹이다.

미국이 영국과의 독립전쟁에서 승리하고 독립을 쟁취한 것 자체가, 프랑스가 미국을 도와 참전한 것이 결정적 도움이 됐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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