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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비유로존 국가에 유로존 채권 담보로 유로화 공급

2020-06-26 11:50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이 아닌 국가에 유로존 채권을 담보로, 기축통화인 유로화를 공급한다.

유럽연합(EU) 마크 [사진=EU 웹사이트]



ECB는 25일 발표한 성명에서, 유로시스템레포기구(EUREP)를 설립, 비유로존 국가에 환매조건부채권(레포) 거래를 통해, 유로화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고 밝혔다.

EUREP는 비유로존 국가의 중앙은행이 유로존 공공채권을 담보로 제공할 경우, ECB가 유로화를 공급토록 하는 기구다.

ECB는 EUREP 설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사태로, 비유로존 국가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유로화 유동성 부족 문제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6월까지 운영되는 EUREP가 양자 간 통화스와프나 레포 라인을 보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ECB는 이날 공개된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을 통해, 채권매입 프로그램의 편익이 부작용을 웃돈다고 강조했다.

ECB는 채권매입에 따른 문제점이 많다는 독일 헌법재판소의 판단에 대한 반론으로, 채권매입 차입비용이 낮은 수준이어서 매입정책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브 메르쉬 ECB 이사는 금융시장 안정 시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조성된 자금 1조 3500억 유로를 모두 사용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메르쉬 이사는 또 긴급자산매입프로그램(PEPP)은 일시적인 조치라고 언급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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