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하태경 "김두관 의원님, 문제는 공정한 정규직화"

2020-06-26 15:27 | 조성완 기자 | csw44@naver.com
[미디어펜=조성완 기자]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은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 정규직 전환 논란에 대해 ‘더 배워 임금 2배 받는게 불공정’이라고 말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청년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문제는 인천공사 정규직화가 불공정한 정규직화라는데 있다. 청년들은 정규직화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라는 것”이라 이같이 밝혔다.

하 의원은 “공정한 정규직화는 공정채용의 대원칙 하에 협력업체만 기회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청년, 국민 모두에게 동등한 경쟁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정규직 전환 논란과 관련,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청년들은 공정한 정규직화를 하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사진=하태경 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그는 “지금 현실은 대학을 나와도, 9급 공무원 이 되려면 수백대일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면서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보안검색업무는 9급 공무원보다 급여가 높고, 정년까지 고용보장도 되는 소위 좋은 일자리”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들은 그들의 일자리를 뺏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왜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주지 않는냐는 것”이라면서 “청와대가 헛발질한 인국공 사태 논쟁의 본질은 비정규직 정규화에 대한 찬반이 아니다. 불공정 정규직화 대 공정한 정규직화이고, 반칙과 특혜 대 정의와 공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하 의원은 지난해 9월 발표된 감사원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문 대통령 때문에 인국공이 불공정 채용의 소굴이 되었다. 청와대는 비정규직 제로라는 문 대통령의 허황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인국공을 불공정 채용의 소굴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이 공개한 감사원 감사 결과에는 신규 채용자 3,604명 중 813명이 채용공고가 이뤄지지 않은 채 비공개 몰래채용이 이뤄졌다. 또 2,358명은 관련 서류가 존재하지 않는 깜깜이채용이며, 인국공 및 협력사 임직원 친인척 신규 채용도 93명이나 적발됐다.

그는 “청년들의 분노는 이러한 룰이 지켜지지 않고 공공기관 채용에서 불공정과 반칙이 자행됐기 때문”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약속한 ‘과정의 공정, 결과의 평등’에 대한 배신감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청와대는 자신들의 실수 인정하지 않고 이번 로또 취업까지 계속 밀어붙이면 인국공은 불공정 대표기업의 불명예 뒤집어 쓸 것”이라며 “대통령은 불공정 로또 취업 청년들에게 사과하고 정규직 전환 과정의 공정성 확보방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미디어펜=조성완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