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이 4인 가족 기준으로 17만~21만원에 달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국 16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 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올해 김장비용은 4인 가족 기준 17만3000원으로 지난해 17만4000원보다 0.3%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유통업체(24개소)의 경우에도 4인 가족 기준 김장비용이 21만4000원으로 지난해(21만7천원)보다 1.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주요원인은 대부분의 채소류와 양념류 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김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추는 전년대비 재배면적 증가(1%)와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충분하고, 건고추는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감소(20%)했으나 재고량이 충분해 물량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굴은 올해 품질이 지난해보다 좋아지고 수출물량도 전년보다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aT 관계자는 "향후 김장비용은 채소류와 양념류의 충분한 출하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김장을 한포기라도 더 담가서 이웃들과 나눠먹으면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고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