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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호텔과 너무 똑같은 르메르디앙 서울, '애플망고 빙수'

2020-06-29 10:11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르메르디앙호텔의 '저온숙성 제주 애플망고 빙수'. 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와 매우 유사하다./사진=르메르디앙서울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르 메르디앙 서울이 29일 '저온숙성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출시했다고 알린 가운데, 서울신라호텔에서 판매하고 있는 애플망고 빙수와 너무나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비주얼에서부터 그릇까지 모든 게 신라호텔을 따라 한 것으로 보인다. 르 메르디앙 서울 관계자 역시 "신라호텔을 벤치마킹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르메르디앙 서울은 시즌 빙수 '저온숙성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인다고 자료를 배포했다. 그러나 르 메르디앙 서울은 애플망고 빙수로 히트를 치고 있는 서울신라호텔을 그대로 벤치마킹했다. 

제주산 애플망고를 사용한 점뿐 아니라, 비주얼, 사이드 메뉴까지 신라호텔과 매우 유사하다. 사용하는 그릇도 거의 똑같은 것을 사용했다. 

르 메르디앙 서울 관계자 역시 "신라호텔을 벤치마킹한 것이 맞다"라고 말했다. 

서울신라호텔의 애플망고빙수./사진=신라호텔



르 메르디앙 서울의 최태영 대표이사와 이인철 총지배인 등은 모두 신라호텔 출신이다. 이들이 오랜 기간 신라호텔에 몸담아서 그런지 여러 면에서 신라호텔을 따라 하는 모습이다.

중식당 '허우'를 론칭하면서 서울신라호텔 팔선에서 오랜 기간 몸담았던 후덕죽 셰프를 영입한 것으로 비슷한 경우이다. 

또한 지난 2월에는 웨딩 부문을 강화한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신라호텔 출신 핵심 인력이 대거 합류했다"라고 알리기도 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가 업계 독보적인 1위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따라 한 호텔은 없다"라며 "신라호텔이 빙수나 식음, 웨딩 등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는 있지만 차별화 전략없이 따라 하는 것은 바람직한 행태는 아닌 거 같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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