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29일 21대 국회가 본격 개원할 전망인 가운데, 21대 국회 임기 5년간 한국 경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국회예산정책처는 이날 '제21대 국회와 한국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2020~2024년 기간 중 우리나라의 실질GDP성장률은 이전 5년간(2015~2019년)의 2.8%보다 0.8%포인트 하락한 연평균 2.0%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2020~2024년 동안 민간소비는 연평균 1.8%로 실질GDP성장률을 하회하고, 건설투자와 총수출 증가율도 낮을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팬데믹)의 충격으로 연간 0% 내외 성장에 그친다고 봤다.
또 명목GDP는 실질GDP성장률과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이 동반 하락, 지난 5년(4.2%)에 비해 낮은 연평균 3.1%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아울러 성장률 하락의 영향으로 2020~2014년 기간 중 한국의 잠재성장률은 이전 5년에 비해 6.5%포인트 하락, 연평균 2.3% 수준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보고서는 "향후 우리 경제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경제성장률의 하락, 비우호적인 대외수출 여건, 금융불안, 환경규제 강화 등 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면서 "그럼에도 경제주체들이 이를 적극 대처한다면, 우리 경제의 혁신을 이끌어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재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러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가계, 기업과 정부의 노력, 21대 국회의 협력과 지원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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