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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디펜스 "신규 전력화·성능개량사업 수주 양호"

2020-06-30 09:53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K9A1 자주포/사진=한화디펜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디펜스가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신규 사업 수주와 성능개량 및 각종 외주정비 계약 등을 따내며 수주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지난 29일 3803억원 규모의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또한 최근 며칠새 △방위사업청과 K9A1 자주포 성능개량 외주정비(1943억원) △지대공 미사일체계 '천마' 외주정비(2383억원) △구형 벌컨포를 대체하는 30mm 차륜형대공포 최초 양산(2517억원) △K56 탄약운반장갑차 추가 양산(3803억원)등을 맺었다.

한화디펜스는 상반기 국내사업 수주 금액이 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예상보다 3700억원 가량 상회하는 등 임직원 및 1000여개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노력이 빛을 발했다고 강조했다.

하반기에도 K105A1 자주포 추가 양산 계약과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 외주정비 계약 등이 예정돼 있고, 폭발물탐지제거로봇 체계개발과 120밀리 자주박격포 양산 계약 등도 이어질 전망이다. 올 연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자주도하장비 사업에도 참여 중으로, 현재 시험평가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 예상 수주 금액은 최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올해 전체 수주 금액은 지난해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다. 여기에는 방산기업의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인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조기 예산집행 등 다각도의 지원을 한 방위사업청의 노력도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내외 여건이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모든 임직원이 눈물겨운 노력의 결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고객인 군의 요구사항을 더욱더 충족시키면서 시장 기반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협력업체들과 동반성장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보병용 다목적 무인차량/사진=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의 신규 무기체계 납품과 성능개량 등은 군의 전투력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8년부터 실전 배치된 K9A1은 주 엔진의 도움 없이 임무 수행이 가능하도록 보조동력장치가 새로 추가됐으며, 열상형 야간잠망경을 탑재해 밤에도 신속한 임무 수행이 가능해졌다. 디지털 지도가 제공되는 자동사격통제장치를 통해 실시간 탄약 현황 등도 관리할 수 있다.  

내년 초부터 납품되는 30mm 차륜형대공포는 우리 군의 저고도 대공방어 능력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특히 드론 등 저고도로 침투하는 표적과 항공기 등을 효율적으로 탐지하고 격추할 수 있다.

이 무기체계는 기존 벌컨포 대비 사거리가 1.6배인 3km 이상으로 늘었고, 시속 90km까지 기동할 수 있는 차륜형 장갑차에 탑재되는 만큼 기동부대와 함께 신속한 방공작전 지원이 가능하다. 

해외수출 및 납품은 코로나 여파로 다소 제한을 받고 있지만, 수출 및 구매의향 국가들과 정상적인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올 11월까지 K9 100대 납품 예정인 인도의 경우 지난 3월 이미 현지 방산업체를 통해 50대이상이 생산·납품되는 등 예정보다 빠르게 조기 납품이 이뤄지고 있으며, 노르웨이에도 지난 5월부터 24대의 K9 납품이 시작됐다.  

2022년 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는 호주 육군의 'Land 400 Phase3' 사업 최종 후보로 오른 '레드백(Redback)' 미래형 궤도장갑차는 올 하반기부터 현지 시험평가에 돌입한다.

인도 단거리 대공유도무기 도입 사업에 참여 중인 '비호복합' 대공무기체계도 2017년말 시험평가를 마치고 관련 협상이 인도 당국과 진행되고 있다.   

한편, 한화디펜스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100% 자회사로, 지난해 1월 한화그룹 방산계열사인 한화지상방산과 한화디펜스가 통합돼 출범했다.

현재 화력·기동·대공·무인시스템 등 무기체계를 개발·생산하고 있으며,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전력화와 자주포·장갑차 등 지상유인전투체계의 무인화 사업 등을 역점 추진하는 등 첨단 국방로봇 체계 개발업체로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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