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제철이 소재 개발을 통한 글로벌 자동차강판 시장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주요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에 대한 강종 개발 및 인증을 확대, 올해 100만톤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총 218종의 강종을 개발하고, 167건의 인증을 취득했다. 이를 토대로 올해는 소재 공급 확대에 주력, 266종의 강종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유럽·중국 완성차 메이커 위주로 강종 인증을 확대해 올해까지 인증건수를 191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이 미래차 수요에 대응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사진=현대제철
자동차용 고성능 냉연 핫스탬핑강을 개발하고 양산 적용도 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1Gpa급 고인성 핫스탬핑강이 기존 센터필러에 적용되던 제품의 안정성 향상 및 경량화 요구에 대응한 것으로, 신형 아반떼 등에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 개발한 제품은 1.5Gpa급 핫스탬핑강 하단부에 적용한 자동차용 소재로, 서로 다른 두께의 강종을 TWB 방식으로 접합한 덕분에 충돌 성능 등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8.5% 경량화되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개발한 센터필러용 1.8Gpa급 초고강도강의 경우 1.5Gpa급 소재보다 강도가 향상되고 경량화 효과도 더욱 높으며, 소재·부품 양산 표준화 과정을 거쳐 향후 대형 EV 차종을 중심으로 양산 적용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미래차 수요에 대응한 고강도·경량화 신강종을 바탕으로 글로벌 자동차 소재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