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21년 이상 된 국가 어항 주요 시설물을 점검한 결과, 91.5％가 내진 성능을 확보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달까지, 1999년 이전에 설계돼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방파제와 소형선 부두 등 주요 국가 어항 시설물 774개에 대해 내진 성능을 평가한 결과, 91.5％(708개)가 내진 성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만과 어항의 내진 성능은 규모 6.5 미만의 지진에 견딜 수 있다.
정부는 1995년 일본 고베에서 규모 7.2의 지진으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1999년부터 항만과 어항 시설의 내진설계를 의무화했다.
해수부는 정부의 내진보강 기본계획에 따라 2014년부터 주요 국가 어항 시설물을 상대로 내진 성능평가를 진행하고,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시설에 대해서는 꾸준히 보강작업을 실시, 내진 성능을 확보하도록 했다.
아직 작업이 마무리되지 않은 66개 시설에 대해, 지진위험 구역인지 여부와 시설물의 중요도 등을 분석해 내진보강공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3개 시설에 대해 보강공사를 마무리했고, 나머지 53개에 대해 2025년까지 100%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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