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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수소 연료전지 소재·부품 대표기업 비전 제시

2020-07-01 14:54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1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2020수소모빌리티+쇼'에 참여해 글로벌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부품 대표 기업을 향한 비전을 제시한다고 1일 밝혔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시회에서 수분제어장치와 막전극 접합체(MEA) 및 고분자 전해질막(PEM) 등 수소 연료전지 부품의 기술개발 동향과 양산화 전략을 발표하고, 차세대 핵심 소재 후보인 탄화수소계 고분자 전해질막 개발 현황을 소개한다. 

수소 연료전지 주변기계장치의 핵심 부품인 수분제어장치는 세계적으로도 극소수 업체만 생산기술을 보유 중이며, 코오롱인더스트리가 가장 큰 규모의 생산설비를 보유한 것은 물론 매년 증설·투자하는 등 우위를 확보해가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31년간 축적한 멤브레인 설계·제조 관련 기술을 갖고 있으며, 2013년 현대자동차와 협력개발해 세계 최초로 수분제어장치를 상용화한 데 이어, 2025년 이후 세계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목표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2020수소모빌리티+쇼' 내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스/사진=코오롱그룹



MEA의 경우 회사가 축적한 필름 후가공 기술과 융합한 응용분야별·개발단계별 제품 설계기술도 확보,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는 파일럿 설비를 서울 마곡 연구단지에 구축했다.

이는 국내외 핵심 연구설비와 특허를 도입하는 등 기술확보에 매진했던 결과로, 현재 국내 및 중국 연료전지 시장 진입을 위해 구동용·건물용 MEA를 개발해 고객 인증절차를 진행 중이며, 내년 상용화를 목표로 생산설비 투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MEA는 부품 생산 과정 중 가장 높은 원가비중을 차지하는 핵심 소재 PEM을 내재화할 수 있는 점이 강점이다. 회사는 MEA 개발에 앞서 2008년부터 PEM 개발에 돌입, 연료전지용 탄화수소계 강화복합막 원천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금은 자체 기술로 파일럿 스케일의 PEM 제조설비를 구축한 가운데 장기 내구성을 향상시켜 차별화 기술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향후 수소 연료전지 핵심 소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으로, 수소전기차 뿐 아니라 △주택·건물용 △드론 △중장비 △기차 △선박 등 단계적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이무석 코오롱인더스트리 연료전지사업담당(상무)은 "수소산업 생태계에서의 소재부품 산업의 새로운 기회가 있다"며 "핵심 소재 기술을 활용해 수소 연료전지 뿐 아니라 수전해 분야까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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