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금융감독원 내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관리 현장지원단'이 설치된다. 또한 개인사업자를 위한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등도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2일 오전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한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사진 가운데)과 김은경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왼쪽)의 모습/사진=금융감독원
2일 오전 은행연합회 뱅커스클럽에서 개최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 원장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방안을 밝혔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시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경영애로가 심화될 수 있어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체 우려 자영업자에 대한 예방적 지원, 매출⋅수익 회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 등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윤 원장은 "금융감독원 내에 '소상공인⋅자영업자 위기관리 현장지원단'을 설치할 것"이라며 "현장청취반을 별도 운영하며 업종별, 상권 등 테마별, 언택트 영업 등 영업특성별 현장상황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채무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개인사업자를 위한 '개인사업자대출119' 제도 등도 더욱 활성화하겠다"며 "은행권이 지원해 오던 창업 위주 컨설팅을 '위기관리 컨설팅' 체계로 확대⋅재편함으로써 매출⋅수익 회복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은행장들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현재 일부 은행에서 운영 중인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개인사업자대출119 사례를 소개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전국 13개 컨설팅센터를 통해 자영업자들의 경영·금융애로를 상담하고 적합한 자금 지원방안 등을 안내하고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대면 1768건, 비대면 2486건 등 총 4254건 금융상담 등 컨설팅 수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은 연체우려 자영업자에 대해 '중기힐링프로그램(개인사업자대출119)' 지원 제도 사전 안내를 강화하고, 이자감면 등 지원을 적극 시행 중이다. 2013년 2월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 말까지 9921억원의 지원이 이뤄졌다.
은행들은 향후에도 자영업자의 매출·수익 회복에 기여하고 연체 우려 차주를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이다.
신한은행은 코로나19 피해기업 전용상품 '신한 코로나 보릿고개 지원대출' 지원 강화할 방침이다. 우리은행은 '소상공인 종합지원센터' 추가 개소하는 등 컨설팅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일자리 창출기업 대상 '일자리 플러스 대출'을 통해 지원을 늘리고, 씨티은행의 경우 코로나19 지원 관련 영업점-본점 부서간 패스트트랙 운영할 방침이다.
한편, 간담회 진행은 맡은 김은경 금융소비자보호처장은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지원이 금융소비자보호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며 "은행들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위기관리를 위해 다양한 소비자보호 방안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