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이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에 준공한 라빅2 화력발전소 전경(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두산중공업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중공업은 아랍에미리트(UAE) 푸자이라 F3(Fujairah F3) 복합화력발전소 설비를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수주 금액은 약 7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270MW와 540MW급 증기터빈과 발전기를 각 1기씩 공급할 예정으로, 국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 수주전에서 다수의 글로벌 발전 주기기 제조사와 경쟁한 끝에 공급계약을 체결하게 됐다.
이 프로젝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북동쪽으로 약 300Km 떨어진 푸자이라 지역에 최대 2400MW 규모의 복합발전 플랜트를 건설하는 공사로, 삼성물산이 EPC공사를 수행중이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BG장은 "세계 발전시장의 복합화력용 스팀터빈 대형화 추세 속에서 글로벌 경쟁사를 제치고 수주해 의미가 크다"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중동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져 발전 기자재 등 수주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IHS마킷이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가스발전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8GW 규모의 설비용량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