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는 지난 8일 별세한 이동찬 코오롱 그룹 명예회장에 대해 경제단체를 통해 논평을 내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은 향년 9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난 고(故) 이동찬 코오롱 명예회장에 대해 경제계를 대표해 애도를 표명했다.
전경련은 9일 논평을 통해 "우리나라 섬유산업의 현대화와 노사간의 산업평화를 선도했던 이동찬 명예회장께서 별세하신 것에 대해 경제계는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 사진출처=뉴시스 |
전경련은 "이동찬 명예회장은 한국에서 나일론을 최초로 생산해 화학섬유산업의 기반을 다지셨고 우리나라 섬유산업이 수출산업으로 발전하는데 큰 공헌을 했다"면서 "또한 민주화열기로 노사관계가 매우 불안정할때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을 14년간 역임하시면서 산업현장의 평화가 정착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신 선구자 이자 개척자"라고 평가했다.
전경련은 이어 "우리 경제계는 '이상은 높게 눈은 아래로' 고인의 경영철학을 이어받아 생전에 소망하셨던 노사간 산업평화와 섬유산업의 르네상스가 실현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의회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경영계는 섬유화학산업을 이끌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신 이동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님 별세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경총은 논평을 통해 "(이동찬)회장께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스포츠, 문화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하셨던 만큼 각계의 많은 분들이 고인의 명복을 기원할 것"이라며 "특히 회장님께서는 화학섬유의 해외 수출을 통한 국가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하셨다"고 추도했다.
이어 경총은 "15여년간 본회 회장을 지내시며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시고 1989년에는 경제단체협의회 회장을 맡는 등 경제단체를 앞장서 이끌어 오신 분이기에 경영계의 슬픔은 더욱더 크다"고 애도했다.
경총은 "경영계는 앞으로도 노사 모두의 성공을 통해 국가와 세계에 기여해야 한다는 고인의 뜻을 새겨 기업인의 사명 준수와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앞장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