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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주력사업 수익성 향상 통한 위기 극복 박차

2020-07-07 12:37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금호석유화학그룹이 코로나19 등으로 찾아온 미증유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력사업 수익성 극대화 및 그룹 내부의 연계 강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은 일상 속 감염에 대한 위기감으로 라텍스 장갑과 손세정제 등 개인 위생용품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실제로 금호석유화학의 경우 아세톤·IPA 마진 개선 및 NB라텍스 수출량 확대의 수혜를 입었으며, NB라텍스에 대한 선제적 투자 덕분에 향후에도 시장점유율 유지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새롭게 재편될 글로벌 시장에서 고품질·기술력 기반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이 필수라는 생각 하에 장갑 경량화 및 화학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는 생산공정을 개발하고 있으며, 내구성과 기계적 강도를 향상시켜 장시간 작업이 가능한 제품도 연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다른 주력제품인 자동차 타이어용 합성고무 역시 기계적 강도와 연비 향상을 위한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배터리 무게가 더해진 차체 하중을 견뎌내고 내마모성·연비도 개선시킬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을 만드는 등 전기차 시대를 비롯한 시장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행보를 지속하고 있다.

금호석유화학 연구원이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사진=금호석유화학그룹



단열 성능을 끌어올린 블랙 EPS 제품과 준불연 EPS 패널 상용화를 추진하는 등 합성수지 연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코하우스가 미래형 주거로 각광받는 등 고효율 에너지 활용이 화두로 떠오르는 것에 대응, 고효율 단열 제품으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소재 경량화 및 안전성 향상을 핵심과제로 선정하고, 자동차 내장자와 가전제품 등을 중심으로 이를 적용하는 연구 외에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 포트폴리오 구성도 검토하고 있다.

탄소나노튜브(CNT)의 경우 타이어용 기능성 고무 복합소재와 방열·전자파 차폐용 수지 복합소재를 위시한 기존 주력 제품과의 융·복합 소재를 개발,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CNT는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아 일명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주목 받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등 주요 화학계열사들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김포학운단지 등에서 고부가 에폭시 제품 연구를 강화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페놀·아세톤 등 기초 원재료를 추가적으로 활용하거나 고부가화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것도 노리고 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폴리우레탄 소재가 되는 주력 제품인 MDI 색상 개선 및 고부가·친환경 특성 강화 등을 통해 품질 경쟁력을 제고하고 있으며, 금호폴리켐은 자동차 웨더스트립·케이블 피복 등에 쓰이는 합성고무 EPDM 제품에 차별화된 중합 기술을 활용하는 등 스페셜티 제품 연구 및 경쟁력 향상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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