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0일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해 야당과 공무원노조에게 "트집만 잡지 말고, 대안을 제시하고 논의에 적극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측은 아직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또다시 새누리당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 트집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 새누리당 김현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 현안브리핑을 통해 "새정치민주연합과 공무원노조측은 아무런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서 트집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
이어 "이번에는 하후상박 효과가 작고, 임용시기별로 개혁에 따른 부담이 불평등하다고 한다"며 "이는 역사적인 공무원연금제도의 특성이나 과거 공무원연금 개혁의 정도를 무시한 또 다른 엉터리 주장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하후상박식 개혁을 위해 국민연금과 같은 소득재분배 시스템을 과감하게 도입했고, 퇴직 후 납부하는 재정안정화기여금 역시 연금수급액에 따라 차등 적용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야당이나 공무원노조가 신중한 고려 없이 가볍게 주장하는 것처럼 연금제도는 조세제도나 여타의 복지제도와 다른 특수성 때문에 상한·하한제 또는 무조건적인 연금액 인상을 도입하기가 어렵다"며 지적했다.
김무성 대표도 "공투본과 야당에서는 이 일을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을 제시해주기 바란다"며 "존경하는 공무원 여러분이 다시 한번 애국심을 발휘해 국민과 함께하는 이번 개혁에 동참해주길 간절한 마음으로 다시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