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9일(현지시간) 북한과 대화 의지를 밝히면서 고위 지도자들이 만날 수 있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뒤 잇따라 나온 러브콜인 셈이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외신기자들과 한 전화 간담회에서 연합뉴스의 3차 북미정상회담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대화를 계속할 수 있기를 매우 희망한다”며 “그것이 정상회담보다 낮은 수준에서든지, 또는 고위 지도자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하기 위한 유용한 활동이 있다면...”이라고 답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미 국무부 홈페이지
그러나 “누가 할지, 어떻게 할지, 시기에 관해선 오늘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폼페이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방한한 스티븐 비건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가 8일 북미대화 필요성을 언급하고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의 “도움이 된다면 김정은 위원장과 3차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한 사실이 언론에 공개된 것과 맥을 같이한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트럼프행정부가 북한의 전략적 위협에 대해 진지한 대화를 하는 관여정책 접근법을 취해온 것은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핵) 확산을 줄이고 근본적 변화를 하도록 납득시키는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북한의 무기 시스템은 역사적으로 북한이 생각해온 것처럼 안전을 제공하기보다는 실제로는 위험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