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3) 등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수들이 캐나다 입국 허가를 받아 홈구장에서 단체 훈련을 할 수 있게 된 이면에는 가혹할 정도의 규제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주 동안 홈구장 로저스 센터, 구장과 이어진 호텔에서만 생활하며 이를 이를 어길 경우 초고액의 벌금을 내거나 징역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
캐나다 매체들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블루제이스 선수단이 홈구장 로저스 센터와 숙소인 호텔을 벗어나면 엄청난 벌금을 물거나 감옥에 갈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벌금은 55만1천달러(약 6억6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P통신도 이날 "이달 초(6일) 토론토에 들어온 선수들은 구장과 호텔 밖으로 나갈 수 없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구장과 호텔을 벗어나면 벌금 혹은 징역형의 처벌을 받는다'는 규정에 따라서다"라고 보도했다.
토론토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훈련하고 있는 류현진. /사진=토른토 블루제이스 SNS
캐나다 정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국경을 폐쇄하고 있는 상태지만 메이저리그 개막 준비에 들어간 토론토 구단의 편의를 위해 플로리다 스프링캠프지에 머물고 있던 선수단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락해줬다. 다만, 강력한 규제 조치에서 알 수 있듯 선수단은 로저스 센터와 숙소를 오가며 훈련만 할 수 있고 다른 지역으로의 이탈은 금지된다.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하더라도 토론토가 홈구장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을 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토론토는 25일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개막전을 치른다. 홈 개막전은 7월 30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으로 예정돼 있지만, 장소는 확정되지 않았다. 로저스 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 못할 경우 플로리다 또는 뉴욕주 버팔로에서 홈경기를 갖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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