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지연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매각 협상과 관련해 "매각 마감시한이 끝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산업은행의 의견이 중요한데, 산은은 매각시한이 끝났다고 보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보위원장은 "이대로 (협상이) 끝나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당사자 간 의사소통을 긴밀히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아시아나를 총 2조5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계약금을 납입했다. 금호산업은 지난 2일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가 마무리돼 딜 마감 시간이 지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현산 측은 다른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돼야 거래가 종결되는 것이라고 반박하고 맞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