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은 입시컨설팅 전문교육기업 ‘거인의어깨’와 함께 <2021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입학처장 릴레이 인터뷰>라는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2021학년도 수시전형 선발에 따른 정확한 입시정보를 보도하여 해당 대학을 지원하고자하는 학부모와 수험생에게 올바른 입시전략을 수립하는데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편집자주>
<2021학년도 수시, 주요대학 릴레이 인터뷰 이화여대>
[미디어펜=최남규 기자] “이화여자대학교의 영어 표기는 ‘Ewha Womans University’입니다. ‘Womans’라는 표기는 학생 한 명 한 명을 모두 소중히 여기며, 각자의 고유한 가치를 가꾸어 인재로 기른다는 교육 정신을 반영합니다. 이화여대는 이를 본교의 교육 목적인 ‘진취적 학문연구, 건전한 인격 및 교양, 적극적 실천과 봉사’의 가치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해석하여 ‘THE 인재’라는 미래적 인재상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Telos(주도하는 인재 – 뚜렷한 목적의식을 바탕으로 자기주도적인 전문지식을 학습, 설계, 확장하여 세계를 주도하는 인재), Hokma(지혜로운 인재 – 폭넓은 교양 지식과 성찰을 통해 인격을 함양하고 공동체와의 조화를 이루는 지혜로운 인재), Experience(실천하는 인재 – 사회적 경험과 실천 중심의 비교과 교육과정을 통해 봉사하며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실천적 인재)를 의미합니다.”
이윤진 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장은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화여대가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이와 같이 설명했다. 2021학년도 이화여대 수시모집은 전형의 일관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확대한다. 확대인원은 학생부종합(미래인재) 844명, 학생부종합(고른기회) 55명, 학생부종합(사회기여자) 15명으로 전년도 898명 대비 16명 증가한 914명이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제출서류 간소화를 위해 추천서를 폐지하며 수험생의 부담 경감을 위하여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완화했다. 수시모집 조형예술대학은 예체능서류전형으로만 선발하며 수능최저학력기준은 폐지했다.
이화여대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기본방향인 문·이과 통합교육과정과 학생들의 진로적성에 맞는 과목 선택권 확대에 따라 다양한 인재 선발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대입 선발 과정의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하여 학교교육과정에서의 학업과 활동성과를 평가하는 수시와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국가가 검증함으로써 절차의 투명성을 담보하는 정시를 균형 있게 운영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보장하고 선발의 공공성과 책무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8학년도부터 주요 대학 최초로 도입한 정시 수능전형 계열별 통합선발의 안정적인 유지와 동시에, 국가가 정원을 관리하는 모집단위인 의예과, 사범대학, 간호학부, 그리고 기존에 계열별 통합선발로 모집하던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은 학과별 선발을 함으로써 다양한 학생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윤진 이화여대 입학처장은 “문·이과 통합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주요 목표이고 본교 또한 2018학년도부터 정시 통합선발을 통해 학생들의 데이터와 다양한 사례가 축적되어 있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취지에 적합한 인재 선발을 위해 2022 선택과목과 관련한 평가방식을 현재 연구 중에 있습니다. 또한 단위 학교에서 운영하는 교육과정, 학생들의 적성 및 진로에 대한 탐색 경로와 그 과정에 담긴 학생의 노력, 그리고 그 성과를 정량적 기준 뿐 아니라 정성적으로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문·이과 통합 및 진로선택과목과 관련하여 기초 소양이 필요한 전공의 수요 관련 연구 및 본교가 지속해오고 있는 고교-대학 간 연계 전향적 평가방법 연구를 통해 정책을 수립할 예정이며, 동시에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급격한 변화는 지양하고 예측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점차적으로 진행할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이화여자대학교 전경./사진=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
◆ 수험생 대상 서비스
⦁고교방문설명회: 지난 4월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 받았으며, 코로나19와 관련 5월 한 달간은 온라인 설명회로 진행하였고, 7월 3일까지 진행하였음. 이화여대에 지원하고자하는 학생들과 학부모, 교사들을 대상으로 본교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2021학년도 입학 전형을 안내함. 수시 모집요강과 입학 안내 책자 등 고교 현장의 진학지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자료를 고교로 전달하고 있음.
⦁온라인 모의논술고사: 6월 15일 10:00 ~ 22일 17:00까지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3000명 접수(고교별 15명까지 신청가능). 6월 29일 17:00 ~ 7월 3일 24:00까지 응시할 수 있으며, 응시자 전원에게 채점 결과를 제공함.
⦁본교 주최 지원전략 설명회: 2020년 8월 중 예정(*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본교 입학에 관심 있는 학생,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년도 입시결과를 활용한 전형 결과 발표 및 지원전략을 설명하고, 1:1 상담을 통해 구체적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
⦁까페 이화로 방문상담: 2020년 7~8월 중 진행(7월 현재 1차 신청 마감)(*코로나19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2021학년도 입학을 준비하는 학생, 학부모를 위한 개인별 맞춤형 상담을 제공하며,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음. 형식적으로 이루어지는 상담이 아니라 상담자의 관심 전형에 맞는 전임사정관을 배정하여 실질적인 도움 제공.
⦁수시모집 확대상담: 2020년 9월 예정. 2021학년도 수시모집 원서접수 전 2~3주 간 전화 및 대면 상담을 확대하여 운영.
⦁입학정보상담실 상시 운영: 학생, 학부모, 고교 현장의 입시 정보에 대한 갈증해소를 위해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전형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입학정보상담실을 상시 운영하고 있음.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사진=이화여자대학교 입학처
◆ 이화여대만의 강점
1) 인문계열 출신이 지원 가능한 공과대학 등의 모집단위에 주목!
이화여자대학교 공과대학은 1996년 여자대학 세계 최초로 설립, 2016년 엘텍공과대학으로 확대, 4개 학부로 재편되었다. 전공 특성상 인문/자연계열 출신 학생 모두 전공공부가 가능하다고 판단한 몇 개 전공은 학생부종합(미래인재)전형과 논술전형에서 인문계열 학생을 별도 인원으로 선발함. 융·복합시대를 준비하는 미래형 인재에게 적극 추천한다.
2) 소프트웨어학부(컴퓨터공학전공, 사이버보안전공)만의 혜택!
2019년 소프트웨어 중심대학에 선정되어, 올해부터는 소프트웨어연계전공(X+sw), 전공특화소프트웨어융합전공(X++sw) 학위 과정이 신설,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융합 소프트웨어 여성 전문 인재 양성을 준비하고 있다. 2020학년도부터 수시모집 실기/실적위주(과학특기자전형) 소프트웨어학부 신입생들을 위한 이화SW특기자 장학금도 신설되었다.
3) 정시모집 수능전형 학과별 선발 확대에 주목할 것!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 학과별 선발로 전환!
2020학년도부터 수능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 사범대학과 간호대학을 정시 수능전형에서 학과별로 선발하였다. 2021학년도에는 사범대학과 간호학부 선발인원을 확대하고, 융합학부 뇌·인지과학전공을 계열별 통합선발에서 학과별 선발로 전환하여 선발한다. 이와 더불어 의예과는 수능전형으로 자연계열 55명 뿐 아니라 인문계열 학생도 6명 선발한다. 수능에 강점을 지닌 교직 및 의료계 희망 학생에게는 기회가 확대되었으니 도전해볼 만하다.
4) 정시모집 계열별 통합선발의 장점!
정시 통합선발로 입학하는 학생들은 4가지 큰 혜택을 누리게 된다.
첫째, 정시 통합선발 입학생은 1학년 전원 호크마교양대학에 소속되어 다양한 전공 탐색의 과정을 거쳐 1학년 말에 본인이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전공 선택권은 100% 보장되며, 계열구분, 학과 또는 전공별 인원제한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학점제한도 없이 희망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둘째, 정시 통합선발 최초합격생 상위 50% 학생들에게 4년 전액장학금을 지원한다.
셋째, 정시 통합선발 합격생은 서울·수도권 지역 학생들까지 모두 신축 유닛형 기숙사 E-House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넷째, 입학생 모두를 위해 개인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멘토링 프로그램은 물론, 전공탐색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과정이 개설되어 있어 통합선발 합격생들의 전공탐색을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 [입시전문가가 바라 본 이화여대 수시 지원전략]
◆ 학생부교과전형
고교추천전형은 일반계고 학생들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으로(지원자격 제한: 2020년 2월 이후 국내 고등학교 졸업자(2021년 2월 졸업예정자 포함) 중 특수목적고 졸업(예정)자, 특성화고 졸업(예정)자, 일반계고 및 종합고의 전문계 교육 과정 이수자,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및 비인가 대안학교의 졸업(예정)자, 일반 고등학교의 대안교육위탁학생 출신자, 학생부 교과목별 석차등급을 산출할 수 없는 자 제외) 학생부의 교과 성적을 정량적으로 80%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없으며, 지원자 전원에게 면접 기회를 부여하여 면접 20%가 합산되어 평가된다. 또한 각 고등학교에서 인문, 자연계열의 구분 없이 교과 성적을 성실히 관리한 학생 5명을 추천하여 지원하므로, 최초 합격자를 기준으로 평균 1등급 초중반대의 높은 교과 등급대를 보이며, 전형의 특성상 내신 등급의 편차가 크지 않다. 우수한 학생들이 지원하여 합격하는 전형인 만큼 충원율까지 고려한다면 전원 면접의 기회를 적극 활용하기 바란다.
고교추천전형의 면접은 학생부를 기반으로 한 학생 개인 맞춤형 일반 면접이다. 지원자의 학생부를 바탕으로 본인만이 대답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인성, 자기주도성, 전공잠재력 및 발전가능성을 확인한다. 지원자의 학업역량을 확인하기 위해 제시문이나 공통 질문을 제시하는 어려운 면접이 아니므로, 학생들은 본인의 학생부에 드러난 ‘나’의 경험에 대한 예상 질문과 답변을 준비하여 편하게 임하기 바란다.
◆ 학생부종합전형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은 2022학년도 교사추천서 전면 폐지에 앞서 2021학년도부터 교사추천서를 폐지하여 제출서류에 대한 교사와 수험생의 부담을 완화하였다. 제출서류를 정성적·종합적으로 평가하는데 교과 영역에서도 단순히 내신 성적만을 평가하는 것이 아닌 지원자의 이수현황과 과목 평균, 표준편차 등의 모든 자료를 다각적으로 검토하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 기재되는 지원자의 관심사와 활동, 역할 또한 의미 있게 평가된다. 그 외 자율시간에 스스로 참여한 학교 활동과 그 과정을 통해 배우고 성장한 내용 등을 다면적으로 평가하게 된다.
일반적인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이화여대의 미래인재전형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고, 전년도인 2020학년도에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킨 지원자의 비율이 60%를 상회한 만큼, 미래인재전형을 지원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1차 관문이라 할 수 있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의 충족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올해 2021학년도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완화된 만큼 자신의 학업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본적 척도라 할 수 있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에 특히 신경을 써야할 것이다.
특히 미래인재전형은 통상적인 학생부종합전형과는 달리 서류 100%로 일괄 선발하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의 제출서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학교생활기록부는 지원자의 고교 생활 전반을 모두 파악할 수 있는 서류이기에 서류평가에서 가장 중심이 된다. 자기소개서는 사실과 결과 중심으로 기술된 학교생활기록부만으로는 파악할 수 없는 지원자의 개인적인 경험, 과정의 구체성, 기울인 노력, 배우고 느낀 점 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방향으로 기술되어야함을 명심하자. 서류의 진위여부를 파악할 수 있는 면접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사이의 내용의 연결과 본인의 특성과 역량이 잘 드러나도록 작성해야한다.
◆ 논술전형
논술전형은 이화여대 뿐 아니라 모든 대학에서 점차적으로 규모가 축소되고 있다. 이화여대의 논술전형은 논술 70%와 학생부 교과 30%를 합산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수능 최저학력기준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마찬가지로 완화하여 수험생들의 부담이 줄었다. 또한, 논술전형에서 반영되는 학생부 교과의 경우, 3학년 1학기까지의 성적 중 상위 30단위만을 반영하므로 상대적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이 적고, 논술고사의 부분 점수를 통해 학생부 교과 등급을 상당 부분 극복할 수 있다.
이화여대의 논술고사는 모집단위 특성에 따라 크게 언어 논술과 수리 논술로 구분되며, 언어논술을 보는 인문계열의 경우, 인문과학대학과 사범대학 인문계열을 선발하는 인문Ⅰ과 사회과학대학, 경영대학 등을 선발하는 인문Ⅱ로 나누어지고, 자연계열 모집단위는 모두 수리논술인 자연 논술을 보게 된다.
이화여대 논술고사의 모든 문제는 고교 교육과정 범위 내에서 출제되며,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수 년 간의 본교 논술 및 모의논술 기출문제와 예시 답안, 동영상 해설 강의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이를 꼭 활용하여 준비하기 바란다.
◆ 특기자전형
이화여대의 특기자전형은 각각 어학, 과학, 국제학특기자전형이 있으며, 각 분야의 특기를 가진 학생을 선발한다. 어학특기자전형은 어학 분야에, 과학특기자전형은 수학과 과학 분야에 우수한 역량 및 활동 실적이 있는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며, 국제학특기자전형은 국제학 분야의 성장잠재력과 영어강의 수강능력을 확인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1단계 서류 평가를 통해 4배수의 면접 대상자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70%와 면접 30%를 반영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특기자전형은 학생부 외에도 활동보고서와 증빙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활동보고서에는 학생부에 기재된 사실 외에도 본인의 우수성을 드러낼 수 있는 활동이라고 판단되는 내용을 기재하고,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할 수 있다.
활동보고서 서식은 이화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작성 방법에 유의하여 본인의 역량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항목부터 작성하는 것을 추천한다.
◆ 전년도 입시결과
2020학년도 이화여자대학교 학생부종합전형인 ’미래인재전형‘의 인문계열은 502명 모집에 경쟁률은 8.2:1, 충원률 107%, 합격자 평균내신등급은 2.6등급을 기록했다. 자연계열은 316명 모집에 경쟁률은 7.1:1, 충원률 68%, 합격자 평균내신등급은 2.1등급을 기록했다. 스크랜튼학부는 15명 모집에 경쟁률은 7.7:1, 충원률 120%를 기록했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대표
[미디어펜=최남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