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과 충남 부여군은 부여 백제 나성 능산리 구간 170m에 대한 정비를 시작한다고 문화재청이 16일 밝혔다.
주변에 능산리 사지와 고분군을 보러오는 관람객들이 많아 석벽을 복원해 정비할 계획으로, 문화재수리업체 선정을 이미 마쳤고 오는 24일 착공해 내년 4월 완공할 예정이다.
사적 제58호 부여 나성은 백제의 수도 사비를 방어하기 위해 쌓은 성으로, 수도의 안팎을 구분하는 상징성도 있는데, 이렇게 왕성을 포함한 도시 전체를 둘러싼 도성은 동아시아에서 중국 북위의 낙양성과 함께 가장 이른 시기인 6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고학적으로 확인된 6.3km 중 4.5km 가량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다.
성곽은 이번 정비구간 남쪽의 옛 국도와 왕포천, 새로 난 국도로 얼마간 끊겼다가 다시 이어지는데, 그 곳에 동문지가 확인됐고 주변에 수문이 있을 것으로 추정돼, 이 구간도 장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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