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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세계 10대 車 시장 상반기 판매 25.9% 감소

2020-07-16 21:22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 국내 시장만 유일하게 성장하며 판매 순위도 크게 상승했다.

16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세계 10대 시장의 자동차 판매는 전년 동기대비 25.9% 감소한 2537만7000대에 그쳤다.

미국, 서유럽 등 선진시장을 비롯, 인도, 브라질 등 신흥시장까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일제히 두 자릿수 판매 감소를 보였다.

사진=한국자동차산업협회



세계 최대 시장 중국이 16.7% 감소한 1025만7000대에 그쳤고, 미국도 23.8% 줄어든 662만700대에 머물렀다.

일본은 19.8% 감소한 220만8000대, 독일은 26.0% 감소한 150만10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독일을 앞섰던 인도는 4월부터 전국봉쇄에 따른 판매 전면 중단으로 올 상반기 무려 51.8%의 감소폭을 보이며 98만7000대가 판매되는 데 그쳤다.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캐나다 등도 30~40%대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

반면, 지난해 세계 12위 규모 자동차 시장이었던 우리나라는 모범적 방역과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등 내수 진작책으로 빠르게 수요를 회복해 세계 10대 시장 중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우리나라의 상반기 판매는 94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했으며, 내수판매 순위도 중국, 미국, 일본, 독일, 인도에 이어 세계 6위에 올랐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국내 자동차 판매가 세계 주요시장 중 가장 빠르게 회복된 것은 해외수요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자동차업계엔 다행"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글로벌 수요가 본격 회복되기 전까지는 개별소비세 감면확대 등 정부의 내수진작책이 지속돼야 한다"면서 "현재 국회 계류중인 자동차 개별소비세 70% 감면을 위한 조특법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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