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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총재, 코로나19 재확산 시 세계 경제활동 혼란 가능성 경고

2020-07-17 10:22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2차 파동이 발생하면, 세계 경제에 1차 때보다 더 큰 경제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고,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경고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심볼마크 [사진=IMF 웹사이트]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아직 숲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또 "코로나19 대유행을 억제하고 경제적 피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에 따른 비용 때문에 부채가 이미 높은 수준에 달했지만, 그렇다고 안전망 회수를 시작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 사태 속에 주요20개국(G20) 회원국과 다른 여러 나라의 11조 달러(1경 3263조원) 규모 재정 조치와 각국 중앙은행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이 세계 경제에 회복 기반을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코로나19의 2차 확산, 자산 가치 상승, 원자재 가격의 변동성, 무역 보호주의, 정치적 불안정성 등 여러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부 국가에서는 지난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진 것보다 더 많은 일자리가 올해 3~4월 사라졌고, 이들 일자리 대부분은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우려했다.

이어 "실직과 파산, 산업 구조조정은 금융기관 및 투자자의 신용 손실을 비롯해 금융 부문에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안정을 확보하려면 각국 중앙은행의 지속적 협력과 국제 금융기구의 지원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IMF는 G20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보호무역주의 부상과 무역 분쟁이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태롭게 한다고 경고하고, 미약한 경제회복은 장기간의 저금리 등 우려를 높여, 부채의 지속 가능성과 재무 안정성을 침해할 수 있다고 걱정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인민은행은 IMF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특별인출권(SDR) 발행을 요청, 그 배경과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린다.

이강 총재는 189개국 회원국에 수천억달러 규모의 유동성이 공급되어야 한다며, SDR 일반 배분이 IMF의 위기 대응 리스트에서 누락된 상태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미국은 이에 대한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국제금융협회(IIF)는 1분기 전세계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331%로, 통계작성 이후 최고치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IIF는 전 세계 부채가 258조 달러였으며, GDP대비 부채 비율은 전기대비 1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며, 3월 이후 각국 정부, 기업, 금융회사 등의 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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