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벤츠코리아가 2030 세대 및 신규고객 유치를 위해 ‘엔트리급’ 고성능 차량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벤츠코리아는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A35 4MATIC 세단, A45 4MATIC+ 해치백, CLA 45S 4MATIC+ 쿠페 세단까지 3종의 입문형 고성능 차량을 선보였다.
위 3개 차종은 오는 8월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약 5500만~7000만원 수준에서 가격이 책정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에서 기존에 주력으로 판매됐던 고성능 차량들은 1억~2억원 사이의 가격대를 보였지만, 신규로 도입되는 3개 차종은 가격대를 끌어내리면서 구매 문턱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국내에 처음 선보이는 A35 4MATIC 세단은 2.0 가솔린 4기통 터보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06마력, 최대토크 40.6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A35 4MATIC 세단은 ‘입문형 고성능차’ 답게 출력이 300마력 초반으로 세팅됐고, 차량 가격도 합리적으로 책정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은 벤츠의 고성능 모델을 구매하고 싶었지만, 높은 가격으로 구매를 망설였던 소비자들에게 충분한 대안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3개 차종 중에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울러 A45 4MATIC+ 해치백은 개량된 신규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48.9kg.m를 발휘하며 이전 모델 대비 27마력이 향상됐다. 또한 강력해진 출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도록 내구성을 높인 부품을 엔진에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에는 ‘핫해치’(고성능 해치백)로 불릴만한 차량 판매가 전무한 상태라, 고성능 해치백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마니아층은 “구매할만한 차가 없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벤츠는 이런 상황에 착안해 자사의 고성능 해치백 모델을 선보이며, 활발한 판매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CLA 45S 4MATIC+ 쿠페 세단 역시 벤츠가 자신 있게 내놓은 고성능 모델이다. 2.0 가솔린 터보엔진의 한계로 평가받는 400마력대의 출력을 넘어 최고출력 421마력을 기록해 자동차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경쟁사들의 2.0 가솔린 엔진 성능은 300마력대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벤츠가 421마력에 달하는 고성능 엔진을 선보이면서, 벤츠의 엔진 제작 기술력이 방점을 찍었다는 평가를 받게 한 기념비적인 차량이기도 하다.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부사장이 신규로 선보이는 차량들을 소개하고 있다./사진=미디어펜 김상준 기자
마크 레인 벤츠코리아 제품·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최근 고성능 차량을 희망하는 고객의 요구, 특히 젊은 고객층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다양한 고객 취향을 충족하는 모델을 출시함으로써 고성능 모델의 판매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개 차종의 가격 및 세부 옵션은 출시 당일 공개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