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공적마스크 제도가 끝난 뒤 약 일주일만에 약국, 마트 등 KF(보건용)마스크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온라인 마스크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 오프라인보다 저렴해졌다. 비말마스크 가격도 생산량 증대로 하향세 유지 중이다.
18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4일간 KF94 오프라인 가격은 공적공급제도 종료 직전(7월5~11일)보다 30원가량 오른 1780원대를 나타냈다.
통계청은 각각 160개의 약국과 마트를 지방자치단체 권역별로 나눠서 마스크 가격 동향을 계산했다. 약국은 KF94를 1600원대, 대형마트는 1900원대에 각각 판매했다.
약사들은 공적마스크 제도 도입 이후 영업상 어려움이 있었다. 공적마스크의 부가가치세 10%와 인건비 등을 제하고 나면 마진이 거의 남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마스크를 판매하느라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처방의약품을 조제할 시간이 주는 것도 문제 중 하나다.
반면 KF94 마스크 온라인 가격은 하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기준 2100원대였던 KF94 마스크 가격은 지난주엔 1890원, 지난 13일부터는 1730원대까지 하락했다. 온라인 가격은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서 'KF94'로 검색해서 나온 모든 온라인몰 제품을 계산한 값이다.
아직 품귀현상을 겪고 있는 비말마스크 가격은 온·오프라인 모두 하향세를 유지했다. 여름철을 겨냥해 마스크 제조 업체들이 생산량을 급속도로 늘리고 있어서다.
지난달 말 비말마스크는 온라인에서 1000원대 가격이었지만 800원대까지 하락했고 오프라인은 650원 수준까지 떨어졌다. 추가 하락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평가다.
다만 아직까지 온라인몰에서 매진이 이어지는 등 공급이 수요에 비해 다소 부족하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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