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문재인 정부 부동산 정책 '훈수' 지적으로 '서울시장 출마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쏟아지자 문제 없다는 취지로 해명에 나섰다.
추 장관은 지난 18일 밤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법무부장관도 국무위원으로 국가 주요 정책에 대해 의견을 표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추 장관은 "(서울 집값이 잡히지 않는) 근본 원인은 금융과 부동산이 한 몸인 것"이라며 '금부분리' 정책을 제안했었다. 박정희 개발독재 시대 금융권을 끌어들인 결과 금융과 부동산이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가 됐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어 추 장관은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 해선 안 된다"며 부동산 정책에 대해 지적했다.
법무부 장관의 깜짝 부동산 정책 '훈수'에 야당 등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법무부 장관 최강욱, 국토부 장관 추미애. 서울시장 나올 모양이다. 아니면 대권?"이라고 꼬집어 말했다.
권영세 미래통합당 의원도 "왜 법무부 장관이 나서느냐,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라며 "해당 부처에 대한 예의가 아닐 뿐더러 자기 부처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 참 한심한 분"이라고 비판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금부분리? 참으로 희한한 '듣보잡 이론'"이라며 "부동산담보로 대출하는 것 금지하자? 아주 시장경제 하지 말자고 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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