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두산인프라코어가 올 상반기 중국 굴착기 시장에서 1만대 판매를 돌파한 가운데 신형 휠 굴착기를 출시,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중국에서 굴착기 1만728대를 판매, 2011년 상반기 이후 9년 만에 최대 기록을 세웠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6월 월간 판매량도 전년 동월 대비 약 23% 증가한 1320대를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중국 시장 호조에 발맞춰 최근 신형 6톤급 휠 굴착기(DX60W ECO)를 출시했다. 휠(바퀴형) 굴착기는 크롤러(궤도형) 굴착기보다 기동성이 뛰어나 도심지 작업에 보다 적합한 장비다.
DX60W ECO는 중국 시장 맞춤형 제품으로 가격경쟁력을 더욱 높인 제품으로, 고효율 유압 제어 시스템을 적용해 부드럽고 정확한 장비 가동과 동시에 연료 효율을 개선한 점이 특징이다. 또한 토사 굴착·표면 고르기·중량물 이동 등 다양한 조건에서의 빠른 작업 전환이 가능하며, 구조 및 부품 설계를 개선해 내구성과 유지보수 편의성이 높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최근 중국 시장에 출시한 신형 6톤급 휠 굴착기 DX60W ECO/사진=두산인프라코어
두산인프라코어 중국법인 관계자는 "신형 휠 굴착기는 동급의 경쟁 모델보다 성능·편의성·연비 등에서 제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며 "위챗을 비롯한 온라인 마케팅으로 판매 확대를 추진, 시장 입지를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연초 2개월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를 겪다가 이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올 상반기 시장 전체 규모는 15만5000여대로, 연간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 상반기 판매량 12만5000여대를 넘어섰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4월과 5월 진행한 장비 점검 캠페인 '두산케어(DoosanCARE)'를 여름 시즌에도 지속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올 초에는 중국 대리상 인원 7300여명에게 온라인 라이브로 서비스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맞춤형 신제품과 특수장비들로 새로운 성장 기회를 꾸준히 만들어 가고 있다"며 "영업과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도 힘을 기울여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지속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