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G2 패권 갈등의 와중에서, 미국과 중국 모두 금융기관의 부실리스크가 새로운 위협이 되고 있다.
JP모건 등 미국 6개 은행의 2분기 대손충당금은 350억 달러로 대폭 증가했다.
하지만 향후 경제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 불투명, 이 정도 규모가 적정한 지 판단하고 리스크를 예측하는 것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주요 은행의 경영진들은 경기 상황이 예측 불능 상황에 놓여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현지시간) 대부분의 은행 경영진은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시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진단하며, 경제활동과 고용 등의 신속한 반등은 어려울 것으로 경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JP모건의 제니퍼 피엡스작은 "1분기에는 경기하강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경기침체가 연장되고 모든 산업부문에서 관련 영향이 누적되고 있다"고 지적했고, 씨티은행의 타일러 딕슨은 "시장에서는 기업의 파산 및 생존 가능성 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중국 금융당국은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해, 9개 금융회사를 정부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와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는 금융 복합기업이 초래하는 시스템 리스크에 대응하겠다며, 금융과 부동산 등 높은 리스크를 지닌 업계의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 관리가 결정된 9개 금융사는 샤오젠화(肖建華) 회장의 밍톈(明天) 그룹 계열사들이다.
중국 금융당국은 지난 2019년에도 밍톈 그룹 산하 바오샹 은행에 지급불능 등 심각한 신용 리스크가 발생, 정부 관리에 들어가는 조치를 단항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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