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코오롱글로벌은 토목사업의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매년 40MW 이상의 발전단지 사업발굴을 목표로 그린에너지 풍력발전에 집중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10여년 전부터 풍력발전을 토목사업의 미래 먹거리로 결정하고 풍력사업 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입지분석, 풍황분석, 사업성검토 등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글로벌은 경남 경주풍력 1·2단지 37.5MW의 발전시설을 확보하고 있다. 상업운전 중인 경주풍력 1·2단지 매출은 2019년말 기준 155억원이며, 코오롱글로벌은 이곳에서 연 평균 6억원의 배당을 얻고 있다.
풍력발전 사업특성 상 사업구상단계부터 상업운전까지 최소 6~7년의 기간이 소요된다. 코오롱글로벌의 경주풍력 2단지는 2010년도 계측기 설치를 시작해 20개월의 공사기간을 포함해 총 8년여의 기간이 소요됐다.
2018년 공사가 시작된 태백 가덕산 풍력단지(43MW)는 올해 말 상업운전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착공예정인 풍력단지는 △양양풍력단지(42MW) △태백 하사미 풍력단지(17MW) △태백 가덕산풍력 2단지 (21MW) 3곳이다.
코오롱글로벌은 2012년부터 전남 완도에서 대규모 해상풍력(400MW)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전남개발공사, 한국서부발전과 ‘완도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해 올해 상반기 사업지 인근에 해상기상탑 설치를 완료하고 해황자원조사를 수행했다. 육상풍력도 영덕 등 다수 지역에서 풍력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풍력발전은 건설 비중이 50%에 달해 상대적으로 건설사가 참여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며 “다양한 민자 SOC사업을 수행하면서 쌓아온 개발사업 노하우도 풍력발전 사업에 유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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