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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2분기 성장률 예상 하회…3분기 반등 가능"

2020-07-23 09:5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올해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3%를 기록한 데 대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 반영된 것으로, 2분기 GDP가 예상보다 더 낮아진 원인은 대외부문 충격이 예상보다 큰 데 기인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2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11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경제 중대본) 회의 겸 제1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정부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시, 올해 +0.1% 성장을 목표로 하면서 2분기는 -2%대 중후반 수준을 예상했으나, 실적이 이를 하회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수출 측면에서 글로벌 팬데믹(세계적 대확산)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극심한 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영향이 예상보다 깊게 나타났다"며 "전례 없는 세계경제 셧다운은 베트남·인도 등 해외 생산기지의 가동 중단을 초래하며, 소위 '무통관수출' 경로를 통해 수출 충격이 더 가중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세를 이어간다면, 2분기를 바닥으로 하고 3분기에는 상당 부분 반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가경정예산, '한국판 뉴딜' 등 정책효과와 2분기 성장을 제약했던 해외생산, 학교·병원 활동이 정상화되는 가운데 기저 영향까지 더해질 경우, 코로나19가 진정되는 3분기에는 중국과 유사한 트랙의 경기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먼저 확산·소강을 경험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홍 부총리는 "우리는 1분기 말∼2분기 중반까지 확산·소강 국면을 경험한 만큼, 현재의 코로나19 진정세를 이어가면 3분기에 반등이 가능하다"며 "특히 6월 신용카드 매출이 큰 폭 증가하고, 7월 중 일평균 수출의 경우 부진이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또 "3분기 철저한 방역과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해 반드시 경기 반등의 모멘텀을 이뤄내도록 하겠다"며 "한국판 뉴딜을 포함한 3차 추경 주요 사업을 3개월 내 75% 이상 신속 집행해 경기회복을 뒷받침하고, 소비·투자·수출 등 부문별 대책을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8월 이후에는 17일 임시공휴일을 계기로 관광·교통·숙박 등 '패키지 지원방안'을 추진하고, 소비·관광 활성화, 수출활력 제고 방안 등을 강구하겠다"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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