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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반등에 취했나?...중국 인민은행, 과도한 경기부양책 경계

2020-07-23 10:24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2분기 경제성장률 '급반등'에 고무된 중국 인민은행이 과도한 경기부양책을 경계하고 나섰다.

그러나 일각에선 중국의 2분기 성장률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중국 위안화 [사진=연합뉴스]



인민은행은 22일 현 시점에서 추가 통화정책 완화를 시행할 필요가 없다며, 과도한 경기부양책을 경계했다.

또 지나친 성장촉진대책이 초래하는 부채의 급격한 증가와 부동산 시장 버블 등과 같은 부작용을 회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민은행은 추가 금리인하 여지는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다른 나라보다 먼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 및 소강을 경험하면서, 1분기를 바닥으로 2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1.5%, 전년 동기 대비 3.2%를 기록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그러나 영국의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 경제의 2분기 성장률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중국의 물가조정 성장률이 미국과 독일 등과 달리 생산자물가 기준으로 산출한다며, 이는 원자재 가격 등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아울러 고정자산투자와 국내총생산(GDP) 대비 투자 비중은 방향성에서 차이가 있으며, 산업용 재고가 수요를 상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측면에서, 중국 경제가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내수경기의 회복이 관건이라며, 소비회복과 기업의 투자활성화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최근 미중 갈등 심화를 향후 중국 경제의 잠재적 위험요소로 전망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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