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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본격 친환경드라이브…'수소차' 2022년 나온다

2020-07-27 14:30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BMW X5 수소차의 모티브가 될 콘셉트카 BMW i Hydrogen Next/사진=BMW코리아



[미디어펜=김상준 기자]BMW가 미래 친환경차의 종착점으로 평가받는 ‘수소차’ 기술 개발에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27일 외신 등에 따르면 BMW는 X5 차량을 기반으로 제작한 양산형 수소차를 2022년 출시할 예정이다.

BMW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핵심 차종인 X5에 수소차가 추가되면서, BMW의 본격적인 친환경 정책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BMW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을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 친환경 모델들로 전환 시키고 있고,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친환경차의 최종 목표로 평가받고 있는 수소차 분야까지 기술력을 빠르게 쌓아 올리면서, ‘BMW 친환경 플랜’을 완성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된다.

BMW 수소차 파워트레인/사진=BMW코리아



BMW는 수소차 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토요타와 협력해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연구 중이다. 양산 수소차 ‘미라이’를 출시하는 등 현시점의 최고수준의 수소차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평가받는 토요타와의 협업을 통해, 시장에 빠르게 진입하겠다는 전략으로 판단된다.

X5 수소차에는 6kg 용량의 수소 탱크가 탑재되고 수소 탱크의 압력은 700bar로 수소연료를 완충하는데 소요시간은 약 3~4분이다. 기존 휘발류·경유를 주유하는 시간과 큰 차이가 없어,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또한 1회 연료 충전으로 약 600km 수준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며, 차량의 성능은 약 374마력에 달해, 고효율·고성능을 두루 만족시키는 새로운 형태의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인다.

다만 X5 수소차가 나오더라도 현재까지는 충전소 등 인프라가 폭넓게 형성돼 있지 않아, 확장성 측면에서는 더욱 세밀한 계획이 수반 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BMW X5 기반 수소차가 2022년 출시된다/사진=BMW코리아


수소차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유럽보다는 오히려 국내에서 X5 수소차가 주목받게 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수소차 넥쏘를 출시하며 수소차 개발에 공을 들이는 현대차와 함께 수소 충전소 확대를 진행하거나, 충전소를 공유하면 제반 시설 확충에 따르는 비용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수소차 업계 전문가는 “역동적인 성능의 차량을 제작하는 BMW답게 향후 출시될 X5 수소차도 성능 부분이 특히 기대된다”며 “X5 전기차가 출시된 이후에는 해당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BMW 수소차들이 연이어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 넥쏘/사진=현대차


그는 또 “독일 BMW에서는 수소 충전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나라인 한국에 수소차를 빠르게 도입해 업계를 리딩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본다”며 “현대차가 깔아놓은 충전시설에 BMW가 추가 투자를 통해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수소차 분야에서는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앞서 나갈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독일 본사에서 수소차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 수소차는 전기차와 내연기관차의 단점을 모두 보완한 친환경 차량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도 기대하는 바가 크다”며 2022년 X5 수소차가 출시하면 국내에도 빠르게 도입해 BMW 친환경 기술력을 국내 소비자들께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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