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2분기 들어 다시 축소됐다. 환율변동성이 축소되고 외국인 주식자금이 줄어든 데 따른 것이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외국환은행의 일평균 외환거래(현물환·외환파생상품 거래의 합) 규모는 520억2000만달러로 전분기보다 73억5000만달러(12.4%) 감소했다.
한은은 “환율변동성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고,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폭이 줄어들면서 관련 외환파생상품 거래수요도 감소한 것이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은 올해 1분기 8.0원에서 2분기 5.5원으로 줄었다. 외국인 주식자금 유출입 규모는 1분기 133억3000만달러 유출됐으나, 2분기에는 80억3000만달러로 유출폭이 감소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가 일평균 20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9000만달러(-3.8%) 감소했다. 외환파생상품 거래는 317억달러로 전분기 대비 65억6000만달러(-17.1%) 줄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에서 이뤄진 거래가 하루 평균 245억7000만달러로 15억달러(-5.8%) 줄었고,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거래는 274억5000만달러로 58억5000만달러(-17.6%) 줄었다.
현물환 거래규모는 203억2000만달러로 전분기 대비 7억9000만달러(-3.8%) 줄었다. 통화별로는 원·달러 거래(148억3000만달러)가 9억2000만달러(-5.9%)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거래(113억7000만달러)가 1억2000만달러(+1.1%) 늘었지만, 외국은행의 국내지점 거래 (89억5000만달러)는 9억1000만달러(-9.3%)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