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견희 기자]동아에스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처방액, 해외 수출 감소 등으로 적자 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의 올해 영업이익은 -9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99억원 대비 마이너스 성장했다. 매출액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6.4% 감소한 1116억원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2분기 매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유통 물량이 지난 1분기 사전 공급된 영향으로 분석하고 있다. 상반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3%, 43.5% 증가한 3128억원과 436억원을 기록했다.
동아에스티는 "유통 물량이 1분기로 몰리면서 2분기는 상대적으로 부진해보이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 전문의약품 시장에서 소화기과, 정형외과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는 경향에도 불구하고 라니티딘 사태로동아에스티 소화기계 제품은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2분기 전문의약품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8% 감소한 463억원을 기록했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한 1835억원으로 나타났다.
주력제품인 슈가논(HK이노엔)은 판매제휴 및 국제 학술지에 임상결과 논문 발표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확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는 국내유일의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는 우수한 효과와 안전성으로, 스티렌과 가스터(일동제약), 모티리톤(일동제약)은 라니티딘 사태와 판매제휴 효과로 매출이 늘고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해외수출 부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캔박카스 등의 수출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376억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상반기 누적 매출은 빈혈치료제 다베포에틴알파 바이오시밀러(DA-3880)와 결핵치료제 크로세린 등의 매출 증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60억원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기·진단 부문의 2분기 및 상반기 매출은 코로나로 인한 감염관리 제품의 매출 증가에도, 수술용 제품 매출의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9.9% 감소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미디어펜=김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