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미 연준, 3연속 금리 동결…"경제지원에 모든 수단 사용"

2020-07-30 07:4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미국 연방준비제도 건물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9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 현 '제로 금리'를 유지했다.

연준은 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후 내놓은 성명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연 0.00~0.25%에서 동결한다고 밝혔는데, 이 결정은 위원 만장일치 찬성으로 이뤄졌다.

지난 3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금리를 결정한 이후, 3번째 열린 FOMC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연준은 "이 도전의 시기에 미국 경제를 지원하기 위한 모든 범위의 수단을 사용하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급격한 하락 후 경제활동과 고용이 최근 몇달 간 다소 회복됐지만, 연초보다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경제 경로는 바이러스의 진로에 크게 의존할 것"이라며 "공중보건 위기는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고용, 인플레이션을 심하게 짓누르고, 중기적으로는 경제전망에 상당한 위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사태를 헤쳐나가고 완전고용과 물가안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궤도에 올랐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이 목표범위 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동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연준은 "공중보건에 관련된 정보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 전개 과정, 인플레이션 압력을 포함한 경제전망에 관한 정보의 시사점을 모니터링하겠다"며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기업의 신용 흐름을 지원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간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을 최소한 현재 속도로 늘리겠다고 밝혀, 양적 완화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지난달 FOMC 회의 후 공개한 점도표(dot plot)에서도,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올해 말과 내년 말, 오는 2022년 말 모두 0.1%를 기록, 2022년까지 제로금리가 유지될 것임을 시사했는데, 점도표는 FOMC 위원들의 향후 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 큰 도전에 직면했다며, 궁극적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공격적 조처를 하겠다는 약속을 반복했다"고 보도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