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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해외서 AI 급증…국내 유입 우려 '비상'

2020-07-30 13:4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방역현장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상반기 중 해외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급증하면서, 철새를 따라 국내로 유입될 가능성이 커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AI 현황을 공유하고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해, 31일 '2020년 겨울철 조류인플루엔자 대비 심포지엄'을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개최한다.

농식품부는 심포지엄에 앞서 30일 배포한 자료에서, 국내 AI 유입에 영향을 미치는 겨울 철새의 이동 경로를 분석한 결과, 주로 몽골·중국 북부·러시아 등에서 들어오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010년( 이후 국내 조류인플루엔자는 야생철새에서 항원이 검출된 후 1개월 내외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는 상반기 유럽, 중국·대만 등에서 AU 발생이 급증. 그 어느 때보다도 국내 AI 발생 가능성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AI 발생 건수는 483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149건의 3.2배에 달했으니, 발생 건수가 331건으로 1년 새 33배 급증했고 중국·대만·베트남 등 주변국 발생 건수도 52건에서 128건으로 2.5배 늘었다.

농식품부는 국내 AI 발생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전국 가금농가에 대한 일제점검, 철새도래지 출입통제구간 확대 설정, 가금농가·방역관리자 대상 교육·홍보 강화 등의 조치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가금 사육농가가 비상한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 시설을 사전에 점검·보완하고 방역 준수사항을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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