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지분 인수를 두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산업 채권단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
14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워크아웃 졸업을 앞둔 금호산업의 지분 1%를 추가 인수했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지분은 6.16%로 증가했다.
호반건설은 이번 지분가 순수한 투자목적이며 추가적인 지분 인수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이다.
호반건설은 200억원을 투입해 금호산업 지분을 인수한 뒤 약 60%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의 주가는 호반건설의 지분 인수와 워크아웃 졸업 기대 등의 영향으로 지난 13일부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업계 일각에서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금호산업 경영권 확보에 총력을 쏟고 있는 평이다.
때문에 이번 호반건설의 금호산업 지분 인수는 박 회장의 금호산업 경영권 확보 계획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 회장은 채권단이 보유하고 있는 금호산업 지분 57.6% 가운데 50%+1주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10% 지분을 가진 박 회장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소 40%+1주를 확보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시각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